[게임 리포트] 수비도 강했던 알바노, 그래서 더 강했다

손동환 2025. 11. 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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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도움이 있었다. 그러자 이선 알바노(185cm, G)의 위력이 더 강해졌다.

원주 DB는 지난 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를 66-59로 꺾었다.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또, 8승 4패로 창원 LG-안양 정관장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원주 DB는 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창원 LG에 로 졌다. ‘시즌 첫 4연승’을 실패했다. 또, 7승 5패로 공동 선두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1위인 LG(9승 3패)와 오히려 2게임 차로 멀어졌다.

알바노는 2024~2025 2라운드에 MVP 모드를 보여줬다. 알바노가 폭발하자, DB도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3라운드 또한 5할 승률 이상(5승 4패)으로 마쳤다. 알바노의 공이 컸다. 자기 공격을 해냈고, 동료들의 공격 기회까지 살려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DB는 4라운드에 확 가라앉았다. 점점 가라앉은 DB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몰렸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안양 정관장에 패배. 눈앞에 뒀던 ‘봄 농구 티켓’을 놓치고 말았다. DB 선수들은 씁쓸하게 코트로 물러났다.

알바노도 이를 갈았다. 2025년 비시즌을 치열하게 보냈다. 비록 OPEN MATCH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알바노의 2대2와 슈팅은 DB의 여전한 메인 옵션이다. 공격과 패스 모두 할 수 있는 알바노는 상대 수비를 곤란하게 할 수 있다.

알바노를 상대한 한 코칭스태프도 “(알바노 수비를) 준비한대로 잘한다. 알바노의 슈팅 밸런스를 잘 무너뜨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바노가 틈을 찾는다. 그러면, 수비하는 팀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라며 알바노를 어렵게 여겼다.

조상현 LG 감독도 경기 전 “알바노와 엘런슨이 핵심이다. 두 선수의 공격 옵션이 다양하기에, 우리가 여러 수비 방식을 준비했다. 또, 상황에 따라, 수비 전술을 잘 바꿔야 한다”라며 알바노를 경계했다.

알바노는 수비부터 단단히 했다. 자신의 매치업인 양준석(181cm, G)을 강하게 응시했다. 동시에, 자세를 낮췄다. 또, 수비 리바운드하는 칼 타마요(202cm, F)에게 손질을 많이 했다. 타마요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그리고 타마요가 경기 시작 2분 1초 만에 2개의 파울을 범했다. DB 전체가 수비 부담을 덜었다. 이는 공격 집중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알바노 또한 팀원들과 조화를 잘 이뤘다.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아도 됐다. 헨리 엘런슨(207cm, F)과 강상재(200cm, F) 등 핵심 프론트 코트 자원들이 힘을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DB는 19-25로 2쿼터를 시작했다. 알바노는 최형찬의 거친 수비와 마주했다. 최형찬의 파울 개수를 누적시키기는 했으나, 농구를 자유롭게(?) 하지 못했다. 2쿼터 시작 2분 53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엘런슨의 공격 비중이 높아졌다. 엘런슨은 드리블 돌파로 LG 수비를 파훼했다. 엘런슨이 LG 수비를 어느 정도 무너뜨렸고, 19-31까지 밀렸던 DB는 2쿼터 종료 4분 48초 전 27-31을 만들었다.

정호영(188cm, G)과 이용우(184cm, G) 등 백업 가드진이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줬다. 알바노만큼 점수를 따내지 못했으나, 수비로 알바노의 빈자리를 채웠다. DB도 LG한테 크게 밀리지 않았다.

알바노는 2쿼터 종료 2분 48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에삼 무스타파(203cm, C)의 스크린을 활용한 후, 3점 라인 한 발 앞으로 들어왔다. 도움수비수 앞에서 그대로 점퍼. 슛 감각을 빠르게 회복했다.
알바노는 김보배(202cm, F)의 스크린 또한 잘 활용했다. 김보배 역시 스크린 후 잘 파고 들었다. 알바노는 그런 김보배에게 바운스 패스를 정확히 했다. 그 결과, 김보배가 바스켓카운트를 기록했다. DB는 32-33으로 LG의 턱 밑까지 쫓았다.

그리고 DB가 수비 후 빠르게 달렸다. 알바노는 오른쪽 사이드 라인을 따라 뛰었다. 그 후 오른쪽 윙에서 3점을 꽂았다. 38-36. DB 팬들의 데시벨을 한껏 높였다.

박인웅(190cm, F)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박인웅의 허슬 플레이는 알바노에게 연결됐다. 알바노는 타마요와 미스 매치됐다. 타마요와 거리를 둔 후, 타마요의 앞에서 3점을 던졌다. 알바노의 3점이 림을 통과했고, DB는 41-37로 더 달아났다.

알바노는 LG 수비의 허점을 확인했다. 그 후 무스타파를 스크리너로 삼았다. 무스타파의 스크린으로 수비수를 따돌린 후, 미드-레인지 점퍼를 작렬했다. 45-37로 LG와 간격을 더욱 벌렸다.

알바노의 수비 또한 강해졌다. 오히려 알바노의 수비가 더 돋보였다. LG 공격 시작점인 양준석을 틀어막았기 때문이다. LG 공격의 혈을 막아버렸다.

알바노가 수비까지 해버리자, DB 다른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더 높아졌다. 수비를 해낸 DB는 3쿼터 종료 2분 48초 전 51-39까지 달아났다. LG를 더 지치게 했다.

DB가 주춤할 때에도, 알바노가 나섰다. 3쿼터 종료 32초 전 LG로부터 팀 파울 자유투를 이끈 것.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또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53-43)를 만들었다. 그리고 4쿼터를 맞이했다.

DB는 4쿼터 시작 1분 넘게 주춤했다. 하지만 DB의 공수 근간은 무너지지 않았다. 알바노 역시 마찬가지였다. 양준석을 막고, 2대2와 엔트리 패스 등을 했다. LG 공수 밸런스를 무너뜨리려고 했다.

알바노의 그런 집중력이 마지막까지 유지됐다. 엘런슨도 이를 인정했다. 경기 종료 후 “알바노가 수비를 잘해줬기에, 우리의 속공이 잘 이뤄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DB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1%(20/39)-50%(24/48)
- 3점슛 성공률 : 약 32%(6/19)-약 14%(3/22)
- 자유투 성공률 : 약 62%(8/13)-50%(2/4)
- 리바운드 : 33(공격 4)-36(공격 9)
- 어시스트 : 14-12
- 스크린어시스트 : 4-0
- 턴오버 : 11-9
- 스틸 : 6-6
- 디플렉션 : 5-5
- 블록슛 : 3-3
- 속공에 의한 득점 : 4-6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8-6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6-1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원주 DB
- 헨리 엘런슨 : 27분 51초, 19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1디플렉션
- 이선 알바노 : 35분 9초, 14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 창원 LG
- 아셈 마레이 : 24분 49초, 13점 11리바운드(공격 4) 2스틸 2블록슛 2디플렉션 1어시스트
- 양준석 : 29분 41초, 12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공격 1) 2스틸 1블록슛 1디플렉션
- 마이클 에릭 : 15분 8초, 10점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디플렉션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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