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세라-디앤디 따라가나···美에보뮨 상장에 에이프릴바이오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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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 기업 에보뮨(Evommune)이 나스닥 상장을 완료하면서 파트너사인 국내 바이오 기업 에이프릴바이오(397030)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보뮨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보뮨이 진행 중인 후보물질이 다음 단계 임상으로 넘어가거나 신규 적응증 임상을 시작하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추가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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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바이오 기술이전 'EVO301'
내년 상반기 임상 2상 데이터 공개
멧세라-디앤디파마텍 성공 선례에
SAFA 플랫폼 가치 재평가 전망

미국 바이오 기업 에보뮨(Evommune)이 나스닥 상장을 완료하면서 파트너사인 국내 바이오 기업 에이프릴바이오(397030)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에보뮨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에보뮨은 상장일(현지시간 6일) 공모가 대비 26.44% 상승한 20.23달러(시가총액 6억 1000만 달러)로 장을 마치며 나스닥에 데뷔했다.
에보뮨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파트너사인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보뮨은 핵심 파이프라인인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EVO301(APB-R3)'을 지난해 6월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최대 4억 7500만 달러(약 6570억 원)에 기술도입했다. 이 물질은 현재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초기 데이터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에보뮨이 IPO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EVO301 임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에보뮨이 기존에 보유한 현금성 자산에 공모 자금이 더해지면 후기 임상을 진행할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에보뮨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약 1억5000만달러(약 2100억 원)를 만성 염증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EVO756' 및 'EVO301'의 임상시험 진행과 개발 가속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에보뮨이 최근에 발표한 적응증 확장 계획은 임상 데이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EVO301의 적응증을 궤양성대장염(UC)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아토피피부염 임상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다음 적응증을 먼저 발표한 것을 데이터에 대한 자신감 표시로 해석하고 있다. 에보뮨이 진행 중인 후보물질이 다음 단계 임상으로 넘어가거나 신규 적응증 임상을 시작하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추가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을 받게 된다.
에이프릴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 'SAFA'(Serum Albumin Fab-Associated)에 대한 가치도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SAFA는 단백질 치료제가 체내에서 더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약물 반감기를 늘리는 기술로 EVO301에도 적용됐다.
올 초 미국 비만약 개발사 멧세라가 나스닥 상장 후 화이자에 인수되면서 파트너사인 디앤디파마텍(347850)의 기업가치가 상승한 선례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멧세라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디앤디파마텍과 총 8억 350만 달러(약 1조 12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경구형 비만 치료제 후보 6종을 도입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보뮨의 최고경영자(CEO) 루이스 페냐가 이전에 설립한 더미라를 일라이 릴리에 매각한 이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에보뮨의 최종 목표는 빅파마 매각일 가능성이 크다"며 "에보뮨과 룬드벡 등 파트너사의 임상 결과 발표 이후부터는 SAFA 플랫폼의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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