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은 줄고, 배추는 넘친다…‘역전의 김장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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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김장철은 이례적인 '역전 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소비자는 줄었지만,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 재료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김장 비용이 작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KREI는 "주요 김장 원재료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올해 김장철 물가 부담은 작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2025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배추 8500톤과 무 2000톤의 정부 비축물량을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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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무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 ‘물가 부담 완화’ 기대
![6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하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 700상자는 관내 복지시설과 저소득 가정에 전달한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9/ned/20251109060142618upqj.jpg)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올해 김장철은 이례적인 ‘역전 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는 소비자는 줄었지만,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 재료 생산량은 오히려 늘어나면서 김장 비용이 작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2025년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 김장을 하겠다는 소비자의 의향은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68.7%로 가장 많았고, ‘줄인다’ 16.3%, ‘늘린다’ 15.0% 순이었다.
KREI 조사 결과, 가정 내 김치를 직접 담그는 비율은 62.3%로 지난해(64.5%)보다 감소했다. 반면, 상품김치를 구매한다는 응답은 32.5%로 꾸준히 늘고 있다.
김치를 직접 담그는 이유로는 ‘가족의 입맛을 맞출 수 있어서’(53.8%), 상품김치를 사는 이유로는 ‘필요한 만큼만 구매 가능해서’(39.5%), ‘김치 담그기가 번거로워서’(33.1%)가 꼽혔다.
특히 김장을 함께 담그는 ‘김장 모임’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김장 모임에 참여하는 가구는 평균 2.1가구, 인원수는 5.1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규모는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
KREI는 “가정 내 김치 소비량이 줄고, 상품김치 구매가 보편화되면서 전통적 공동 김장 문화가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김장배추의 58.9%가 절임배추로 나타나 절반을 넘어섰다. 신선배추는 38.7%, 신선배추와 절임배추를 병행하는 비율은 2.4%였다.
절임배추를 선택한 이유는 ‘절임 과정이 번거로워서’(55.8%)가 가장 많았다. 김장용 양념(김칫소)도 직접 제조 비율이 전년 96.5%에서 올해 85.8%로 줄어, 간편형 재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평균 김장용 배추 구매량은 4인 가구 기준 18.3포기로 전년(18.5포기)보다 줄었다. 김장 무도 가구당 8.4개 수준으로 비슷했지만, 전체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담그는 추세가 뚜렷하다.
소비자는 김장을 덜 하지만 농가의 생산은 오히려 늘었다.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20만 톤으로 전년보다 3.2% 증가, 가을무는 35만 톤으로 7.2%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이상고온과 병충해로 작황이 부진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생육 여건이 양호해 생산이 늘었다.
KREI는 “주요 김장 원재료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올해 김장철 물가 부담은 작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평년 대비로는 배추(–3.8%)와 무(–11.2%) 모두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기상 악화 시 공급 불안 가능성은 남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2025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배추 8500톤과 무 2000톤의 정부 비축물량을 시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기상 악화나 병해 발생 시 조기 출하를 병행하고, 전국 대형마트·온라인몰을 중심으로 김장 재료 할인 행사를 추진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김장 재료 물량을 보니까 작년보다 15.8% 정도 수요가 적을 걸로 보인다”며 “그래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농업 300억원, 수산 200억원 등 총 500억원가량을 풀어서 김장하시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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