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특별한 식전주 문화
[앵커]
이탈리아에는 저녁 식사 전에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먹는 '아페리티보'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아메리카노도 인기 있는 식전주의 하나인데, 물론 미국에서 마시는 커피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맞은편에 있는 유명 식당입니다.
칵테일 한잔으로 느지막한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탈리아는 특별한 식전주 문화 '아페리티보'로 살아갑니다.
저녁 식사 전 식욕을 돋우려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먹는 고유의 식문화입니다.
[클라우디아 / 이탈리아 밀라노 시민 : 밀라노의 아페리티보는 일종의 의식과도 같아요. 도시를 즐기며 외출하기에 완벽한 순간이죠.]
여러 술과 탄산수 등을 섞어 만든 칵테일로 종류는 다양합니다.
부드럽고 가벼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아메리카노도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식사 자리에서도 즐기지만, 바나 레스토랑에서의 아페리티보는 이탈리아의 독특한 식문화로 전용 식당도 생겼습니다.
[발레리아 카르보네 /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 자신에게 잘 맞는 아페리티보를 찾게 되며, 하루 중 이 순간에 완전히 집중하는 장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페리티보는 라틴어로 '열리다'라는 뜻으로 굶주림의 느낌을 해소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문화 수출은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로 성장했습니다.
이 식전주 문화는 연간 45억 유로(7조7천억 원)가 넘는 수익을 창출합니다.
[안드레아 네리 / 캄파리그룹 아페리티보 총괄 이사 : 사람들과 교류하며 음료와 음식을 즐기는 것이 바로 사회적 순간을 즐기는 이탈리아식 정수입니다.]
이탈리아는 2022년부터 '아페리티보의 날'을 지정하고 최소 50%는 이탈리아산 재료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이탈리아인의 삶과 취향을 알리는 중요한 문화로 전 세계에 자리매김하는 게 목표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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