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도 ‘K골프’ 돌풍...톱5 한국이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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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 한국 남자 골프 힘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마오타이 싱가포르 오픈에서 톱5 중 한국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려 모처럼 신바람을 냈다.
2025시즌에는 지난 5월 아시안투어와 대한골프협회(KGA) 공동 주관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문도엽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했을 뿐이었다.
당시 김주형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뒤, 아시안투어 해외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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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왕정훈 공동 선두
김비오는 4위로 껑충
한국 선수 간 우승 경쟁
9년만에 우승컵 도전해



8일(한국시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한국 선수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수민(32)과 왕정훈(30)이 나란히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것이다. 또 바로 아래 공동 4위에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비오가 포진했다. 한국 선수들이 최상위권에만 3명이 올라 초강세를 보인 것이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투어 대회에서 이처럼 강세를 보였던 건 많지 않았다. 2025시즌에는 지난 5월 아시안투어와 대한골프협회(KGA) 공동 주관 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문도엽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했을 뿐이었다. 해외에서 열린 대회로 범위를 좁혀보면 한국 선수가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게 2022년 1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김주형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뒤, 아시안투어 해외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적은 없었다. 아시안투어의 ‘특급 대회’인 인터내셔널시리즈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도 지난 2022년 8월, 인터내셔널시리즈 코리아를 우승했던 옥태훈이 유일하다.
아시안투어는 2022년에 인터내셔널시리즈를 편성하는 등 투어 운영을 재편한 뒤, 아시아 선수뿐 아니라 DP월드투어, LIV 골프에서 뛰는 골퍼들까지 대회에 초청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활동을 병행하는 골퍼 입장에서는 장거리 이동, 컨디션 관리 등을 이유로 해외 대회에서 우승을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가운데 마오타이 싱가포르 오픈에서 이수민, 왕정훈, 김비오의 선전은 반가웠다. 셋 다 해외 무대에 꾸준하게 도전한 골퍼들이다. 이수민과 왕정훈은 DP월드투어 우승 경험이 있고, 김비오도 2022년 아시안투어 신인왕을 수상한 바 있다. 싱가포르 오픈 대회만 놓고 보면 이들은 2016년 송영한 이후 9년 만의 이 대회 한국 선수 우승 기록도 도전한다.
셋 다 저마다 최종 4라운드 전략도 밝혔다. 이수민은 좋은 퍼팅 감을 강조했고, 왕정훈은 과감한 플레이를 다짐했다. 김비오는 “재지 않고 자신있게, 김비오다운 플레이를 펼치겠다”며 재치있는 각오를 밝혔다.
싱가포르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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