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복수를 원한다” 맨유 아모림 감독, 토트넘전 앞두고 결승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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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유럽 정상에 올랐던 그날의 감격이 아직도 팬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거둔 한 골 차 승리는 손흥민에게도, 그리고 토트넘이라는 팀에게도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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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유럽 정상에 올랐던 그날의 감격이 아직도 팬들의 기억 속에 생생하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거둔 한 골 차 승리는 손흥민에게도, 그리고 토트넘이라는 팀에게도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5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창단 142년 만에 처음으로 UEFA 주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에게 이날은 더욱 특별했다. 팀에서만 10년을 헌신하면서도 단 한 번의 우승 트로피조차 들어 올리지 못했던 그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주장 완장을 찬 채 동료들과 포옹하며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지었다. 팀 동료들도 그를 둘러싸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손흥민은 그동안 여러 차례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2016-17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 2020-21 카라바오컵 준우승 등 매번 마지막 순간에 미끄러졌다. 그때마다 “언젠가 토트넘 유니폼으로 우승컵을 들고 싶다”던 그의 바람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엔 달랐다.
결승전 당시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특유의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그라운드를 누비며 후배들에게 지시하고, 위기마다 공을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캡틴 손’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눈물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었다. 10년 동안 쌓인 설움과 인내의 결과였다. 토트넘 팬들은 “이보다 더 완벽한 결말은 없다”며 SNS에서 “손흥민이 토트넘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이 장면을 지켜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8일 “아모림 감독이 오는 2025-26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그날의 패배를 떠올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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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림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다. 하지만 빌바오에서 열린 UEL 결승전을 떠올리면, 우리는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맨유는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고 후반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미키 반 더 벤의 몸을 날린 수비에 막혀 무산됐다.
그는 이어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한다. 유럽 대회를 우승하고도 팀을 떠난 감독이 있는 반면 패배하고도 자리를 지키는 감독도 있다. 그것이 축구의 아이러니”라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이는 UEL 우승 후 토트넘을 떠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림 감독은 이번 토트넘전을 ‘복수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는 어떤 팀도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세부적인 부분을 다듬고, 한 경기씩 차근차근 잡아가야 한다. 리그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 단 3주 만에도 상황은 완전히 바뀐다. 이번 토트넘전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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