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지말고 버려” 가방 하나 달랑 들고 한 유럽 11개국 여행 [여책저책]

장주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miangel@mk.co.kr) 2025. 11. 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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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정답이란 없습니다.

결국 그 가방 하나는 쇼퍼백 가방 하나로 바뀌어 유럽 11개국 여행으로 이어졌고, 그의 첫 책 '가방 하나, 유럽'이 출간하는 기점이 됐다.

※ '여책저책'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세상의 모든 '여행 책'을 한데 모아 소개하자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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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정답이란 없습니다. 풍요와 빈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과하게 풍요로우면 분명 부작용을 일으키고요. 적당하게 모자름이 있는 삶 역시 채움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여책저책은 삶의 고정관념을 깨버린 청개구리 같은 저자를 만납니다. 가방 하나 달랑 들고 유럽으로 떠난 미니멀리스트의 이야기입니다.

가방 하나, 유럽
이지은 | 꾸미
사진 = 꾸미
간소한 삶을 지향하는 이를 미니멀리스트라 한다. 말은 참 쉽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어렵다. 망설임이 가장 크다. 혹시나 버렸을 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 말이다. 하지만 미니멀리스트에 이미 들어선 이들은 한사코 단언한다. 과감히 버리라고.

흔히 해외로 교환학생을 나가는 이들의 짐은 이민가방을 방불케 하는 경우가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최소 몇 개월에서 길게는 1년 내외로 거주해야 하는 만큼 챙겨야할 것이 넘쳐난다. 저자 이지은은 달랐다. 체코로 교환학생을 떠나며 그가 챙긴 짐은 25인치 캐리어 달랑 하나. 평소에도 미니멀리스트를 꿈꾸던 그였기에 가방 하나 가지고 출국길에 올랐다.

사진 = 꾸미
결국 그 가방 하나는 쇼퍼백 가방 하나로 바뀌어 유럽 11개국 여행으로 이어졌고, 그의 첫 책 ‘가방 하나, 유럽’이 출간하는 기점이 됐다. 책은 ‘당신은 가벼운 여행을 꿈꿔 본 적이 있는가?’라고 물으며 시작한다. 가방 하나 들고 홀가분하게 떠나는 여행이 가능할까란 물음표를 떠올리면서 말이다.

저자는 체코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가볍게 떠나 많은 경험을 채워 오자는 다짐을 했다.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고 유럽을 떠난 나는 조금 더 자유롭다고 느꼈다. 맥주의 본고장 체코의 캠퍼스 타운 즐린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가방 하나로 11개국을 옮겨 다녔다.

사진 = 꾸미
저자는 독일 예술가의 집에서 카우치서핑, 네덜란드 친구와의 만남, 슬로바키아 버디의 집에서 여행, 150명의 외국인에게 불고기, 비빔밥과 ‘강남스타일’을 알리는 등 교환학생만이 할 수 있는 생생한 경험과 현지인과의 다양한 인연으로 만난 유럽 여행을 소개한다.

2017년부터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기 시작한 저자는 1g이라도 줄일 수 있는 가벼운 삶에 대해 고민했다. 내게 꼭 필요한 물건만 지니게 되기까지 한국에서 시작해 유럽에서 완성해 나가는 미니멀 라이프의 여정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 ‘여책저책’은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세상의 모든 ‘여행 책’을 한데 모아 소개하자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출판사도 좋고, 개별 여행자의 책도 환영합니다. 여행 가이드북부터 여행 에세이나 포토북까지 어느 주제도 상관없습니다. 여행을 주제로 한 책을 알리고 싶다면 ‘여책저책’의 문을 두드려주세요.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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