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폭격→대표팀서 존재감 폭발! 고척돔에 울려퍼진 한동희 응원가 "오랜만에 너무 재밌었다" [MD고척]

고척 = 박승환 기자 2025. 11. 8. 18: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ASEBALL SERIES 대표팀 한동희./고척 = 박승환 기자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힘들어요"

야구 대표팀 한동희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체코 대표팀과 평가전에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오는 12월 전역을 앞두고 있는 한동희는 올해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한동희는 100경기에 출전해 무려 27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154안타 115타점 107득점 타율 0.400 OPS 1.155로 펄펄 날아올랐고, 홈런과 타점을 비롯해 각종 타격지표에서 북부리그 선두에 섰다. 그리고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한동희는 체코-일본과 평가전의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특히 류지현 감독은 8일 경기에 앞서 한동희에 대해 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령탑은 "한동희는 1, 3루를 모두 볼 수 있다. 올해 상무에서 한동희다운 모습들을 보여줬다. 그리고 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런 부분에서 대표팀을 경험하다 보면 한동희가 내년에는 기대치에 걸맞는 활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지현 감독은 "한동희를 오래 보지는 않았지만, 대표팀에 소집된 이후 느낀 것이 상무 입대 전과 후의 타격폼에서 정립이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들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한동희는 평가전 첫 경기부터 선발 1루수로 출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동희의 방망이는 경기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한동희는 체코 선발 얀 노박을 상대로 3B-2S의 풀카운트 승부 속에서 6구째를 밀어쳐 우중간 방면에 2루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텄다. 그리고 후속타자 박해민의 희생번트에 3루 베이스를 밟았고, 이어 최재훈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확보했다.

이후 타석에서 안타는 나오지 않았지만, 한동희는 쉴 틈 없이 뛰어다녔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에 그쳤던 한동희는 6회말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유격수 방면에 땅볼을 쳤는데, 이때 체코 수비의 실책이 발생했다. 한동희는 1루를 향해 전력을 내달렸다. 그리고 8회말 2사 1루에서는 2루수 방면에 땅볼을 쳤고, 이번에는 2루수가 실책을 범했다. 모두 한동희의 주력(?)을 경계한 결과였다.

2025 K-BASEBALL SERIES 대표팀 한동희./KBO
K-BASEBALL SERIES 대표팀 한동희./KBO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한동희는 "나라를 대표해서 나오는 팀이고, 국가대표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지 않고, 매 순간 집중을 하려고 했다"며 "긴장을 하기보다는 더 집중해서 '실수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특히 1회 수비를 다녀와서는 긴장감이 사라졌고, 하던 대로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특히 류지현 감독님께서도 경기 전에 '자부심을 갖고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아무래도 퓨처스리그에서만 경기를 하다 보니, 오랜만에 이런 감정을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척돔에는 한동희의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응원가도 울려퍼졌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야구장에서 응원가를 오랜만에 듣는 기분도 색달랐을 터. 한동희는 "오랜만에 듣다 보니 재밌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팬분들 앞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강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안타를 친 순간을 돌아보켠 어땠을까. 한동희는 "처음 보는 투수의 공이었기 때문에 빠른 카운트에 공략을 하기보다는 출루에 목적을 두고 임했고, 마지막에 직구가 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높게 보고 있었던 것이 좋은 코스로 이어지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한동희는 이날 상대 야수들이 자신의 '발'을 의식해 실수를 연발했던 것에 대해서는"너무 출루를 많이 했고, 오랜만에 뛰어서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 전역까지 약 한 달 밖에 남지 않다. 롯데 팬들은 이날 경기를 통해 한동희의 복귀를 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내일(9일)이 되면 딱 30일 남게 된다. 70일째부터는 시간이 참 안 가더라. 뜻깊게 대표팀에 오게 돼서 점점 시간이 빨리가는 것 같다"며 "오늘 타자들이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이는 경기를 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BASEBALL SERIES 대표팀 한동희./KBO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