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156㎞ 찍은 곽빈 "구속은 만족 그 이상…일본전도 던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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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선발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친 곽빈(두산 베어스)이 자신의 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의 감을 일본전을 넘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이어가겠다는 하는 의지를 밝혔다.
곽빈 역시 "지금도 몸 상태는 시즌 때와 비슷하다. 던지는 체력은 그때만큼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감은 생각보다 좋았다"며 "다음 주 일본전에서도 던지고 싶다. 몸에 무리도 없다. 시즌 끝날 때부터 감이 좋았기 때문에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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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야구 국가대표 투수 곽빈(오른쪽)과 송성문이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1차전을 승리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08.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8/newsis/20251108174515667nbnz.jpg)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대표팀 선발 마운드에 올라 호투를 펼친 곽빈(두산 베어스)이 자신의 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의 감을 일본전을 넘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이어가겠다는 하는 의지를 밝혔다.
곽빈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공 30개를 던진 그는 2이닝 내내 위력적인 구위를 펼치며 체코 타선을 제압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6㎞를 찍었다.
2025 K-베이스볼 시리즈는 내년 3월 열리는 2026 WBC을 대비하기 위한 모의고사 성격을 띤다.
8~9일 양일간 고척에서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16일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을 상대한다.
WBC를 향한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이날 1차전에서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른 그는 위력투를 펼치며 대표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곽빈 역시 이날 자신의 투구에 만족하는 모양새였다.
그는 "직구 최고 구속 165㎞는 만족 그 이상"이라며 "시즌 끝나고 한 달 좀 넘게 쉬고 오늘 경기에 나갔는데, 포수 최재훈 형이 편하게 리드해 주셔서 제 공을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야구 대표팀 곽빈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마운드를 바라보고 있다.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20hwan@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8/newsis/20251108174515853lrxt.jpg)
지난 시즌 곽빈은 30경기에 나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토종 선발이 다승왕을 차지한 것은 2017년 양현종(KIA 타이거즈) 이후 7년 만이다.
다만 올 시즌엔 부상으로 다소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시즌 개막 전 내복사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고 6월에서야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19경기 5승 7패 평균자책점 4.20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럼에도 시즌 마지막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상승세를 탔다.
곽빈 역시 "지금도 몸 상태는 시즌 때와 비슷하다. 던지는 체력은 그때만큼 좋은 느낌은 아니지만, 감은 생각보다 좋았다"며 "다음 주 일본전에서도 던지고 싶다. 몸에 무리도 없다. 시즌 끝날 때부터 감이 좋았기 때문에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밝게 웃었다.
아쉬움도 있었다.
이날 곽빈은 1회초 첫 상대였던 체코 리드오프 보이텍 멘시크의 어깨를 맞히며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이에 대해 그는 "공이 KBO 전용구보다 조금 미끄러웠다. 빠질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는데, 2스트라이크를 잡은 상황이라 힘으로 승부하고 싶었다. 그러다가 몸에 맞는 볼이 나왔다"며 "그래도 시합이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다음 타자들 잡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야구 대표팀 곽빈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20hwan@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8/newsis/20251108174516022ittw.jpg)
곽빈에겐 이날 평가전은 두 번째 체코전 등판이다. 그는 지난 2023 WBC에서 체코전에 불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를 떠올린 그는 "그때는 제 실력이 지금보다 떨어졌다. 오늘 그때 기억을 신경 쓰진 않았다. 지금은 그때보다 기술이나 구속도 늘었고, 공에 대한 확신도 커진 것 같다"며 "그때도 잘 던지다가 마지막에 안타 두 개를 맞았다. 그때도 못 던졌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앞둔 만큼 결연한 의지도 다졌다.
곽빈은 "주장 박해민 형이 말했듯, 우리의 목표는 평가전 4승이다. 일본 투수들이 수준급이고 야수들이 좋은 것도 사실이지만,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저희도 저희의 실력,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믿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문동주나 원태인 같은 투수들을 보면 우리나라도 절대 다른 나라에 크게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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