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김세진-신치용' 앞 안방 첫승, '원클럽맨' 감독이 명가 자존심 지켰다 "반전 계기가 됐으면" [대전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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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의 7연패를 달성한 대전 삼성화재의 30주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의 주인공은 집 주인 삼성화재였다.
김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어이 없는 범실이 나오거나 하지 말아야 할 엉뚱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오늘은 그런 게 없어 집중력이 유지될 수 있었다. 자신감을 가지다보니 허슬 플레이도 나온 것 같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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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52)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진에어 V리그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7-25, 20-25, 25-20)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1승 4패, 최하위에 머물던 삼성화재지만 이날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홈에서 승리가 없었고 구단 30주년 창단 기념 행사가 예정돼 있어 OB 레전드들이 총집결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8회 우승으로 리그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고 창단 이후부터 V리그 출범 전까지 모든 우승 트로피를 쓸어담은 삼성화재지만 2013~2014시즌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과거의 영광을 돌아보며 밝은 미래를 기약하는 날이었기에 더욱 책임감이 막중했다.
선수 시절 삼성화재 원클럽맨으로서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김상우 감독은 사뭇 비장한 각오를 나타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상우 감독은 "명문 구단으로 발전한 것과 30주년이라는 것에 굉장히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아히가 22점, 김우진이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성공률은 각각 60.61%, 70%에 달했다. 블로킹(9-5)에서도 우위를 보였고 범실에서 19-39로 압도적 차이를 보이며 승점 3을 수확했다.

영광의 시절을 함께 한 신치용 전 감독과 신진식, 김세진, 박철우, 신선호 등이 현장을 찾았다. 김상우 감독은 "부담스러웠다. 역대 구단주, 감독님, 같이 했던 OB들이 다 와서 지켜보는 좋은 날,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도 있었다"면서 "오히려 그런 걸 잘 극복하고 살아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상대의 날카로운 공격에도 연신 몸을 날리며 공을 디그에 성공했고 그러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홈 팬들에게 안방 첫 승을 선사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어이 없는 범실이 나오거나 하지 말아야 할 엉뚱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오늘은 그런 게 없어 집중력이 유지될 수 있었다. 자신감을 가지다보니 허슬 플레이도 나온 것 같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위치를 바꿨고 주장 완장까지 찬 김우진의 반등이 돋보여 더욱 의미가 깊은 승리였다. 김 감독은 "공격 성공률이 70% 나왔다. 리시브에선 조금 힘들었지만 아히 반대쪽에서 때려주느냐, 못 때려주느냐가 굉장히 크다. 본인 역할을 했고 성공률도 높았다. 경험이 적어 계속 이런 걸 쌓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별한 승리로 자신감을 찾았고 새로 합류할 선수들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 감독은 "박찬웅과 이상욱이 전역한다. 엄청난 공격수가 보강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보다는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하고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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