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3라운드 6위...12년 만의 LPGA 우승 도전
신지애(37)가 12년 만의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8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6466야드)에서 열린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1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1라운드 3위,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신지애는 이날 3라운드를 공동 6위(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마쳤다. 공동 선두(15언더파)인 하타오카 나사(일본), 아라키 유나(일본)와는 5타 차다.
이 대회는 LPGA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신지애는 LPGA 투어에서 뛰다가 2014년부터 JLPGA 투어에 전념해왔다. JLPGA 투어에선 지난 5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우승으로 투어 사상 처음 통산 상금 14억엔을 돌파했다. JLPGA 투어 통산 29승을 쌓았으며 입회 전 2승을 포함하면 31승이다. LPGA 투어 11승, 한국 KLPGA 투어 21승, 유럽 투어(LET) 6승, 호주 투어 5승,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1승 등을 기록했다. 공동 주관 대회 등을 제외한 순수 우승 횟수가 통산 66승이다. 현재 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14억4068만7213엔·약 137억원)를 달리고 있다.
신지애는 “여전히 우승을 원하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한다”며 “이제 젊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좋은 샷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번주에 오래된 스코티 카메론 퍼터를 다시 들고 나왔다고 한다. “긴장감 넘치는 레이스, 압박감 느끼는 경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신지애는 과거에 노래를 불러 앨범을 낸 적이 있다. 다음 앨범이 언제 나오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골프와 훈련으로 꽤 바쁘지만 유소연이 다음달 결혼하는데 그녀를 위해 노래할 것”이라며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3라운드 1~9위 중 일본 국적이 아닌 선수는 신지애가 유일하다. 윤이나와 이소미가 공동 10위(7언더파)를 달렸다. 윤이나는 이날 보기 1개를 기록한 뒤 버디만 6개 잡았다. 10월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윤이나는 LPGA 투어 데뷔 시즌 첫 톱텐을 노린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모처럼 푹 잤다” 5만대 판매 돌파, 카이스트 박사가 만든 숙면유도밴드
- [속보] 법관대표회의 “내란전담재판부·법 왜곡죄, 위헌 소지...재판 독립성 침해”
-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확산... 복지부 “환자가 의료법 위반 알았다면 공범”
- 박시후, ‘가정파탄 원인 제공’ 논란에 “법의 심판 맡긴다”
- 이 대통령 “지방 분권은 피할 수 없는 생존 전략… ‘5극 3특’이 새 성장 동력”
- ‘AI 빅 딜’ 늘며 기술기업 M&A 거래액 2021년 이후 최고
- ‘현대판 우생학’의 부활? “IQ 높은 아기 골라 낳겠다”는 부모들, 英서 논란
- ‘영상의학계 거목’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 별세
- LG엔솔, 벤츠에 2조원대 배터리 공급 계약
- 재판 중 도주한 피싱범, 전화도 안 해보고 공시송달 후 판결한 법원…대법 “다시 재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