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소름 돋아요” 연세대 완파에 힘 보탠 4학년 이주민, 대학에서 한 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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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F/C, 195cm)이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태며 대학 무대 마감을 미뤘다.
성균관대 4학년 이주민은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 연세대와의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23분 16초를 뛰며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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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신촌/김민태 인터넷기자] 이주민(F/C, 195cm)이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태며 대학 무대 마감을 미뤘다.
성균관대 4학년 이주민은 8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 연세대와의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23분 16초를 뛰며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성균관대도 대어 연세대를 92-65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패배했다면, 연세대전이 이주민이 성균관대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마지막 경기였다. 하지만 팀 승리에 힘을 보태며 한 번의 무대를 더 얻어냈다. 대학생활 동안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던 연세대를 상대로 첫 승도 거뒀다.
이주민은 “한 번도 못 이겼던 상대를 4학년 때 결국 이겨서 기분이 좋다.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 머리 회전도 잘 안 된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졌으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상심이 컸을 것 같다. 다행히 후배들도 열심히 뛰어줘서 이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연세대는 강지훈이 결장했다. 이규태와 홍상민 등이 골밑을 책임졌지만, 구민교와 이주민 등이 버틴 성균관대의 골밑이 앞섰다. 구민교는 16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이주민도 두 자리 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주민은 “감독님께서는 궂은일 잘하고 열심히 뛰라고만 하셨다. 처음에 수비 한 두 번을 성공하니 공격도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이주민의 성균관대는 12일 고려대와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 고려대만 넘어서면 대학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정규리그 포함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물러설 생각은 없는 이주민이었다. 올해 MBC배 4강에서 고려대, 결승에서 연세대를 연파하고 정상에 오른 중앙대의 선례도 있다.
이주민은 “연세대전에서 좋은 결과를 낸 건 무조건 수비라고 생각한다. 고려대에 높이가 좋고 잘하는 선수도 많아서 조금 걱정은 되지만, 수비력을 유지하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우승이 목표다. 개인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승리만 바라보고 무조건 우승하겠다는 것이 각오다. 우승을 차지하면 드래프트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본인이 말한 것처럼, 이주민은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다. 어쩌면 농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하루다. 상위 지명 후보로는 거론되지 않고 있기에 조금 초조할 수도, 더욱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는 “결승과 트라이아웃 모두 내가 해야 할 역할은 궂은일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뛰고 리바운드 잡을 거다. 거기서 하나를 더하면 득점까지도 많이 올리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대학 무대 ‘라스트 댄스’를 4일 뒤로 미룬 이주민이다. 결승에서 그가 펼칠 활약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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