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남아공에서 G20 열리는 건 부끄러운 일”…백인 농민 박해 주장 속 계속되는 면박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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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사실상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며 압박 주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해 G20 회의에 미국 당국자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G20 회의가 열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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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8/ned/20251108164052053jwyy.jpg)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하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사실상 전면 보이콧을 선언하며 압박 주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해 G20 회의에 미국 당국자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글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아공에서 G20 회의가 열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정착민 후손인 ‘아프리카너’들이 땅·농장 몰수, 살인·폭력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J.D. 밴스 부통령이 G20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익명을 요구한 한 당국자를 인용, 밴스 부통령이 G20 정상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남아공 정부가 소수 백인 농민의 박해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남아공 정부는 인종차별이 끝난 지 30년이 지난 뒤에도 여전히 백인의 생활 수준이 흑인들보다 훨씬 더 높다고 맞섰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설명하며 관계 개선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남아공 정부의 이런 노력에도 G20 회의를 향한 트럼프 행정부의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올해 2월 남아공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를 보이콧한 바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7월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당시 G20 주제가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이 반미주의라는 이유를 들며 불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백악관을 방문한 라마포사 대통령의 면전에서 남아공의 백인 농부 집단 살해 의혹을 주장하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미국의 난민 수용 규모를 대폭 줄이면서 동시에 남아공 백인은 우대해 수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남아공 정부가 이들을 박해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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