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했다!’ 허훈의 친정 습격 사건…KCC 네 가지 연패의 늪 탈출

수원/최창환 2025. 11. 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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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마침내 코트로 돌아온 허훈과 함께 '슈퍼팀'의 위용을 뽐냈다.

공교롭게 상대는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던 KT. 허훈은 스트레칭에 앞서 오랜만에 만난 옛 동료들, 지원스태프와 인사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KT 역시 경기 전 문성곤이 허훈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지며 건승을 기원했다.

허훈은 베치멤버들과 함께 코트에 있는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남은 시간 동안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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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KCC가 마침내 코트로 돌아온 허훈과 함께 ‘슈퍼팀’의 위용을 뽐냈다.

부산 KCC는 8일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89-81로 승리했다.

KCC는 3연패에서 탈출, KT와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KCC가 끊은 연패 사슬을 이뿐만이 아니었다. 원정 3연패, KT전 6연패, KT 원정 4연패까지 무려 네 개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특히 KCC가 KT를 제압한 건 지난해 3월 7일 이후 611일 만이었다.

송교창(17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숀 롱(19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이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허웅(14점 3어시스트 2스틸)과 최준용(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두 자리 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허훈의 복귀도 빼놓을 수 없다. 아니, 이 경기에서 가장 큰 관전 포인트였다. 오프시즌에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허훈의 이적 후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상대는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던 KT. 허훈은 스트레칭에 앞서 오랜만에 만난 옛 동료들, 지원스태프와 인사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KT 역시 경기 전 문성곤이 허훈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시간을 가지며 건승을 기원했다.

다만, 출전시간은 제약이 따랐다. “10~15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코트 훈련을 많이 한 게 아니고, 컨디션도 60~70% 정도다. 조금씩 끌어올리는 걸 구상하고 있다.” 이상민 감독의 말이었다. 실제 허훈은 벤치멤버로 경기를 맞이했다.

허훈은 1쿼터 막판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최준용과 함께 투입됐고, 최진광과 장재석이 벤치로 향했다. 허훈이 이적 후 기록지에 처음으로 남긴 흔적은 스틸, 어시스트였다. 조엘 카굴랑안이 실책을 범한 틈을 타 빠르게 공격 진영으로 쇄도한 형 허웅에게 패스했다. 손쉬운 찬스를 맞은 허웅은 레이업슛으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속공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체감상 속공이나 다름없는 공격 전개였다.

2쿼터를 코트에서 맞이한 허훈은 이후에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준용의 첫 3점슛을 어시스트했고, 이후 1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서 장재석의 스크린을 활용해 3점슛으로 이적 후 첫 득점을 신고했다. 임무를 완수한 허훈은 2쿼터 개시 1분 4초 만에 교체됐다.

3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지만, 코트에 머문 시간은 2쿼터보다 길었다. 허훈은 허웅-송교창-장재석-숀 롱과 함께 3쿼터를 맞이했다. 2개의 3점슛 모두 림을 외면했지만, 허훈은 3쿼터 중반 돌파로 득점을 추가했고 스틸도 2개 추가했다.

허훈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허훈은 3쿼터 종료 4분여 전 스스로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볼데드가 이뤄지지 않아 약 40초 후 교체됐지만, 몸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눈치였다. 허훈은 베치멤버들과 함께 코트에 있는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남은 시간 동안 휴식을 취했다.

무리하지 않겠다는 이상민 감독의 말대로, 허훈은 이적 후 첫 경기를 10분 24초 5점(야투 2/4) 2어시스트 3스틸로 마쳤다. KCC도 웃었다. KCC는 최준용이 전반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는 악재를 맞았지만, 기동력을 무기로 내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속공 득점(12-4), 실책에 의한 득점(22-6)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지며 공동 3위에서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데릭 윌리엄스(2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하윤기(2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번갈아 득점을 쌓은 가운데 문정현도 제 몫을 했지만, 김선형(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야투 난조(1/9)를 보여 KCC전 6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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