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자증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임신을 했네요”...절망에 빠졌던 남편, 결국 웃었다는데 [생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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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인다고,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다.
기존 의학이 '무정자증'이라고 진단한 남성에게서, 7마리의 정자가 발견됐다.
기존에는 무정자증 남성의 고환에서 정자를 직접 추출하는 방식이어서, 혈관이나 정자가 손상되는 부작용이 있었다.
생물학적 자녀가 불가능하다고 판정받은 무정자증 남성은 AI에게서 서광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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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보인다고,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다. 기존 의학이 ‘무정자증’이라고 진단한 남성에게서, 7마리의 정자가 발견됐다. 그 중 2마리는 시들지 않고 생생해서 난자를 향해 힘차게 헤엄쳤다. 오랜 유영 끝에 인공수정에 성공했다. 남자는 비로소 자식을 볼 수 있었다. 난임으로 고통받은지 19년만이었다. 사람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정자를 ‘구조’한 건 인공지능(AI)이었다. 그야말로 ‘AI can do it’의 시대.
미국 컬럼비아대 의학센터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랜싯’에 지난달 31일 게재했다. 연구팀이 활용한 기술은 ‘STAR(Sperm Tracking and Recovery)’였다. 우리 말로는 ‘정자 추적과 회복’. ‘스타’는 첨단 기술의 복합물이다.

정자를 고른 후 뒤로 빠져있을 AI가 아니다. 체외수정 된 여러 배아 중 어떤 놈이 튼튼할지를 고르는 데도 AI가 사용되고 있어서다. 기존에는 인간인 배아학자가 자신의 지식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착상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골랐다. 배아선택(embryo selection)이다.

급하게 나온 미숙아를 구원하는 것도 AI의 몫이다. AI를 활용한 인공자궁이 개발되고 있어서다. 22~24주 미만의 초미숙아를 살리기 위해서 인공자궁이 개발되고 있는데, AI는 인공자궁의 복잡한 환경을 정밀히 제어하는 데 탁월하다. 태아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최적의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다. 온도와 압력부터, 태아의 심박동과 움직임까지.
지난 5월에 일본 준텐도대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인공자궁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과학계는 이제 인간이 완전 배제된 출산까지 머지 않은 미래에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신할미의 자리는 이제 AI에게 넘어가고 있다. AI가 만든 아이, 그들이 만드는 새로운 세계는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ㅇAI가 무정자증의 남성에게서 정자를 찾아내 인공수정에 성공했다.
ㅇ인공자궁 기술에까지 AI가 사용되면서 출산 과정에 AI가 적극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ㅇ삼신할미가 인공지능에 자리를 내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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