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주, '더듬이 머리' 악플 예상했다…"부정적 댓글 보면 '너 뭐야?' 얘기하고파" ('부세미')[인터뷰①]

이소정 2025. 11. 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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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찾아보는 성격은 아니에요. 괜히 상처받고 감정 소비하고 싶지 않거든요. 인스타그램 댓글 정도만 봅니다. 안 좋은 댓글을 보면 '너 뭐야?'라고 이야기하고 싶기도 해요(웃음)."

장윤주는 "안 좋은 이야기를 봐도 어른으로서 잘 넘기고 그렇게 지내왔다. '더듬이 머리'는 말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 의도적인 포인트였다. 캐릭터를 더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장치로 고민한 결과였다. 위치, 묶는 높이, 깔끔함까지 여러 가지를 고려해 완성된 한 올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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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ENA


"댓글을 찾아보는 성격은 아니에요. 괜히 상처받고 감정 소비하고 싶지 않거든요. 인스타그램 댓글 정도만 봅니다. 안 좋은 댓글을 보면 '너 뭐야?'라고 이야기하고 싶기도 해요(웃음)."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텐아시아와의 '착한 여자 부세미'(이하 '부세미') 종영 인터뷰에서 장윤주가 이렇게 말했다. 이 작품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역대 시청률 2위인 전국 7.1%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부세미'는 흙수저 경호원 김영란(전여빈)이 시한부 재벌 회장 가성호(문성근)와 계약 결혼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장윤주는 극 중 가성호 회장의 의붓딸이자 연극영화과 교수로, 이미지 메이킹에 능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돈과 권력을 이용하며 타인의 감정을 철저히 배제하는 냉혹한 사이코패스 '가선영'을 연기했다.

사진=엑스와이지 스튜디오


악역 레퍼런스가 있냐는 질문에 장윤주는 "말하면 큰일 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치 쪽도 찾아보고 여러 가지 참고하긴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난 지금 한 아이의 엄마고, 삶이 평화롭고 무던하다. 자극이 없는 일상을 살다가 이 역할을 맡고 다큐멘터리를 찾아봤다. 이런 사건도 있구나,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왜 저렇게 된 걸까를 보면서 연기에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악역에 관해 "계속 시켜주시면 좋겠다"며 제작진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번 연기에 긍정적 반응이 많다는 한 취재진의 말에 장윤주는 "좋은 이야기들도 많이 해주시지만, 나는 이상하게 안 좋은 얘기만 눈에 들어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선영을 잘 봐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미소 지었다.

장윤주는 "안 좋은 이야기를 봐도 어른으로서 잘 넘기고 그렇게 지내왔다. '더듬이 머리'는 말이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 의도적인 포인트였다. 캐릭터를 더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는 장치로 고민한 결과였다. 위치, 묶는 높이, 깔끔함까지 여러 가지를 고려해 완성된 한 올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와이지 스튜디오


"가선영을 포함해 모든 캐릭터를 연기할 때는 성향이나 MBTI 같은 세부적인 설정을 구체적으로 생각해요. 자세나 스타일링도 꼼꼼히 준비하고요. '이 캐릭터라면 이런 옷을 입겠지'라는 상상하면서 실제로 쇼핑하기도 해요. 가선영의 '더듬이 머리'는 재벌가 출신의 완벽주의적 성격, 날카롭고 예민한 인물을 떠올리다가 나온 아이디어였어요."

장윤주는 "머리를 묶을 때 위치가 굉장히 중요하다. 중앙에 높게 묶으면 어려 보이고 밝은 인상이 되지만, 아래로 묶으면 조금 처져 보인다. 여러 가지 시도하다가 정확한 지점을 찾았다. 그렇게 연출한 올백 머리의 한 올은 가선영만의 독특함을 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와이지 스튜디오


이어 "시청자들의 '저게 뭐야?'라는 반응도 예상했지만, 그 헤어 스타일이 주는 임팩트가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분량이 많지 않은 만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남기고 싶어서 비주얼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내 나름대로 세세하게 신경 썼는데, 감독님께서도 내가 나오는 장면마다 주술적인 음악이나 클래식을 깔아주셨다. 캐릭터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연출 덕분에 훨씬 더 좋은 효과가 났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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