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李대통령 현상금 1억’ 발언에 “전한길 사과해야…대통령실도 관대하게 처리하길”
김희선 2025. 11. 8. 10:11

[파이낸셜뉴스]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이자 유튜버 전한길씨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가 전씨의 “이재명 대통령 현상금 10만 달러” 발언과 관련해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대통령실도 관대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잡아다 남산 나무에 묶으라" 전씨 유튜브 방송 논란
서 변호사는 지난 7일 밤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전씨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서 변호사는 “자기 말로는 ‘반은 농담’이라고 하고,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한 번 인용한 것”이라며 “진심은 아닐테지만 전씨의 인지도나 영향력이 있으니 조금 오버했다(심했다)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전씨의 발언은 지난 5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나왔다. 현재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전씨는 한국인 기업가로부터 들은 얘기라는 전제와 함께 "(이 기업인은) 1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라는 말을 했다. '이재명을 죽이라는 게 아니라 이재명을 잡아다 남산의 나무에 묶으라'고 했다"면서 "밥을 계속 갖다 주라고 했다. 죽으면 안 되니까"라고도 전했다.
이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전씨는 자신의 채널에서 해당 쇼츠를 삭제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관련 영상에 대해 질의하자 "법적, 행정적으로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서 변호사는 "이미 관련 영상을 이미 다 내렸고 전 씨가 사과하고 해명하면 될 것 같은데 (대통령실이) '엄중하고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는데 그럼 입국 금지하겠다, 구속 시키겠다는 거냐"며 "전 씨는 사과하고 대통령실도 조금 관대하게 처리하는 게 맞다"고 대통령실의 이해를 당부했다.
영상 삭제한 전씨 "조회수 올려 돈 벌기 위한 것 아니다"
전씨가 조회수를 올려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단호히 부정했다. 서 변호사는 "전한길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식당가면 팁도 제일 많이 주는 등 돈에 상당히 초연한 사람"이라며 "돈 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하는데 좋은 풍자가 있으니까 그냥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한길은 잔머리 굴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순진한 사람”이라며 "제 생각에 미국에서 관련 발언을 해 국제 문제도 되기에 조금 자제하면 어떨까 싶다"며 "제가 나중에 카톡으로 (자제하라는 말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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