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전수전’ 보낸 허인회 “다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5. 11. 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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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6승, 국내 남자 최고 인기 골퍼로 꼽히는 허인회(금강주택)에게 2025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한해로 기억되고 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8개 대회만 출전해 1차례 톱10에 올랐던 그는 다시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순간을 꿈꾸며 묵묵히 샷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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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투어 싱가프로 오픈 출전
도핑 징계·DP월드 시드 잃은 뒤
최근에는 둘째 유산 아픔 겪어
가족·후원사·팬 등 도움과 응원에
훌훌 털고 재도약하는 골퍼 다짐
“DP월드 등 해외 무대 꼭 도전할 것”
올해 아픔을 딛고 내년 재도약을 다짐한 허인회. 아시안투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6승, 국내 남자 최고 인기 골퍼로 꼽히는 허인회(금강주택)에게 2025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한해로 기억되고 있다. 그래도 마냥 멈출 수는 없었다. 마음을 다잡은 허인회는 재정비하고서 내년 시즌 다시 도약하는 꿈을 기약했다.

지난 7일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마오타이 싱가포르 오픈 대회장에서 만난 허인회는 “힘든 일을 경험했던 중에 대회에 나서 많이 배우고 경각심을 갖게 됐다. 좀더 재정비해 다음에는 원래 나다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9오버파 153타를 기록, 하위권으로 마쳤다. 둘째날 중반 3홀 연속 버디 등 뒷심을 발휘하는 듯 했지만, 첫날 6타를 잃었던 게 뼈아팠다.

그래도 허인회는 조금씩 자신의 골프 스타일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는 1라운드를 마친 뒤 한동안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을 끌어올리기 위해 홀로 맹훈련을 소화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8개 대회만 출전해 1차례 톱10에 올랐던 그는 다시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순간을 꿈꾸며 묵묵히 샷을 가다듬었다.

지난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우승 등 9차례 톱10에 들면서 남자 골프 최고의 ‘이슈메이커’다운 활약을 펼쳤던 허인회에게 2025년은 정반대의 일들로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료 목적으로 복용한 약물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금지약물로 분류돼 문제가 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 이 때문에 그는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나섰던 DP월드투어 시드도 잃고 말았다. 청천벽력 같았던 일에 허인회는 은퇴까지도 고민했다.

지난 8월 힘겹게 필드에 복귀했지만 허인회는 뜻하지 않은 아픔을 최근 또 겪었다. 지난달 둘째 아이가 유산된 것이다. 허인회는 “힘든 일이 있었다. 그 일이 꼭 내 잘못 같아 한동안 자책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끝난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당시 대회 내내 검정 계통의 옷을 입고 경기한 바 있다.

올해 내내 고통스러운 일들이 이어졌다. 그래도 허인회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서고자 했다. 무엇보다 자신보다 더 힘들 아내, 그리고 자신을 지켜보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만 했다. 허인회는 “항상 잘될 때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아내가 고생해준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또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 후원사, 팬들이 정말 큰 힘이 돼줬다. 그 분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꼭 감사인사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허인회는 “2026년에는 두배, 세배 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해외 투어 진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도핑 징계 때문에 DP월드투어 시드를 잃고 출전할 수 없었던 게 많이 아쉬웠다. 다시 도전하면 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이도 있고, 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라면서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해외 투어 기회가 있으면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싱가포르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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