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산전수전’ 보낸 허인회 “다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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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6승, 국내 남자 최고 인기 골퍼로 꼽히는 허인회(금강주택)에게 2025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한해로 기억되고 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8개 대회만 출전해 1차례 톱10에 올랐던 그는 다시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순간을 꿈꾸며 묵묵히 샷을 가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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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징계·DP월드 시드 잃은 뒤
최근에는 둘째 유산 아픔 겪어
가족·후원사·팬 등 도움과 응원에
훌훌 털고 재도약하는 골퍼 다짐
“DP월드 등 해외 무대 꼭 도전할 것”

지난 7일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마오타이 싱가포르 오픈 대회장에서 만난 허인회는 “힘든 일을 경험했던 중에 대회에 나서 많이 배우고 경각심을 갖게 됐다. 좀더 재정비해 다음에는 원래 나다운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그의 성적은 다소 아쉬웠다.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9오버파 153타를 기록, 하위권으로 마쳤다. 둘째날 중반 3홀 연속 버디 등 뒷심을 발휘하는 듯 했지만, 첫날 6타를 잃었던 게 뼈아팠다.
그래도 허인회는 조금씩 자신의 골프 스타일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그는 1라운드를 마친 뒤 한동안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을 끌어올리기 위해 홀로 맹훈련을 소화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8개 대회만 출전해 1차례 톱10에 올랐던 그는 다시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순간을 꿈꾸며 묵묵히 샷을 가다듬었다.
지난해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우승 등 9차례 톱10에 들면서 남자 골프 최고의 ‘이슈메이커’다운 활약을 펼쳤던 허인회에게 2025년은 정반대의 일들로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료 목적으로 복용한 약물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로부터 금지약물로 분류돼 문제가 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 이 때문에 그는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말부터 나섰던 DP월드투어 시드도 잃고 말았다. 청천벽력 같았던 일에 허인회는 은퇴까지도 고민했다.
지난 8월 힘겹게 필드에 복귀했지만 허인회는 뜻하지 않은 아픔을 최근 또 겪었다. 지난달 둘째 아이가 유산된 것이다. 허인회는 “힘든 일이 있었다. 그 일이 꼭 내 잘못 같아 한동안 자책했다.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끝난 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 당시 대회 내내 검정 계통의 옷을 입고 경기한 바 있다.
올해 내내 고통스러운 일들이 이어졌다. 그래도 허인회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서고자 했다. 무엇보다 자신보다 더 힘들 아내, 그리고 자신을 지켜보는 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만 했다. 허인회는 “항상 잘될 때나 힘든 일이 있을 때 아내가 고생해준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또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 후원사, 팬들이 정말 큰 힘이 돼줬다. 그 분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다. 꼭 감사인사를 전해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담아 이야기했다.
허인회는 “2026년에는 두배, 세배 더 보답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해외 투어 진출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도핑 징계 때문에 DP월드투어 시드를 잃고 출전할 수 없었던 게 많이 아쉬웠다. 다시 도전하면 되겠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이도 있고, 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라면서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DP월드투어, 아시안투어 등 해외 투어 기회가 있으면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싱가포르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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