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공사 임직원 사칭 물품 구매 사기 시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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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건물 관리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A사는 최근 부산항만공사 직원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방역업체 B사도 부산항만공사 직원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창고 방역작업을 의뢰한다는 연락을 받은 뒤 작업에 필요한 산소호흡기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처럼 공사 직원을 사칭한 피싱 사기 시도가 잇따르자 부산항만공사는 협력업체 등에 사기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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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 사기 (PG) [연합뉴스 자료]](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8/yonhap/20251108080420903jgvr.jpg)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에서 건물 관리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A사는 최근 부산항만공사 직원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위조된 명함까지 보여주며 접근한 이 사람은 행사용 소음측정기를 구매해야 하는 데 민간 업체에서 최초 구매하면 신규 할인을 받을 수 있다며 대리 구매를 요청했다.
부산항만공사 건물을 단기 계약으로 관리 중이던 A사는 계약 연장 등을 기대하며 친절히 응대했고, 어쩔 수 없이 소개받은 회사에 2천800만원을 입금하고 소음측정기 10대를 주문했다.
입금 이후 사칭자와 연락이 두절되자 사기임을 직감한 A사 대표는 은행에 지급정지를 긴급 요청했으나, 일반적인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과 달라 긴급 지급정지가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
방역업체 B사도 부산항만공사 직원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창고 방역작업을 의뢰한다는 연락을 받은 뒤 작업에 필요한 산소호흡기를 대신 구매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사칭자도 회사 차원에서 산소호흡기를 주문했으나 이후 가격이 올랐다며 최초 구매 할인을 받기 위해 민간업체의 주문이 필요하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이를 의심한 B사 사장이 부산항만공사 로비에서 만날 것을 제안하자 더 이상 나타나지 않으면서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처럼 공사 직원을 사칭한 피싱 사기 시도가 잇따르자 부산항만공사는 협력업체 등에 사기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개인 휴대전화나 개인 이메일로 업체에 계약 물품 대납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의심 사례가 발생할 경우 계약담당자 내선 번호(공사 051-999-3038, 용역 051-999-3036·051-999-3059, 물품 051-999-3031)나 공식 이메일(bpaebill051@busanpa.com)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항만공사도 최근 공사 임직원을 사칭한 사기 범행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지역 조달 업체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울산항만공사 사칭범들은 나라장터 등에 공개된 계약 정보를 악용해 주로 고액 물품 구매 대납을 요청하거나 개인 계좌로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원동 부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은 "공사 직원 사칭 의심 사례가 하루에도 여러 건씩 발생하고 있다"며 "사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리며 피해 발생 시 경찰서에 관련 사실을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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