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진행하는 건강 활동’ 이제는 필수다 [건강한겨레]

김보근 기자 2025. 11. 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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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집에서의 건강관리'는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

집 안에서 운동·식사·정신건강·취미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노쇠를 늦추고 건강나이를 늘릴 수 있다.

따라서 집에서도 '운동·식사·정신건강·취미활동'을 하나의 생활 루틴으로 정립하는 것이 건강한 노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처럼 본인의 노력과 가족·지역사회의 지원이 함께할 때 집은 단순한 거주공간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생활공간'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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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건강 100살 ①
집에서 어떻게 지내는가에 따라
시니어 건강 상태 큰 격차 보여
서울시의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살 이상 서울 노인의 하루 평균 집 안 체류 시간은 17.2시간에 이른다. 이렇게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집에서 어떻게 보내는가가 건강에 주요 변수가 되고 있다. 챗GPT 그림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집에서의 건강관리’는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됐다.

2024년 12월 23일, 전체 인구의 20%가 65살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공식 진입한 대한민국의 고령화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빠른 수준이다. 통계청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불과 20년 만에 고령인구 비율이 두 배로 늘었으며, 2035년에는 65살 이상 인구가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장기요양보험 인정자 수도 2008년 약 21만4천 명에서 2023년 약 109만8천 명, 2024년에는 약 116만5천 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장기요양보험 인정자는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태의 어르신으로, 심신 기능 저하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다.

이런 상황에서 ‘집에서 어떻게 보내는가’는 시니어들의 건강 유지와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서울시의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살 이상 서울 노인의 하루 평균 집 안 체류 시간은 17.2시간에 이른다. 이렇게 노인이 되면서 활동 반경이 좁고 외출 빈도가 낮아지면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고, 이는 곧 근감소증, 심혈관 질환, 인지기능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커진다. 반면,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 균형 잡힌 식사, 두뇌 자극 활동을 꾸준히 실천한 노인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기초체력 유지율이 높고 우울감·인지저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3년)가 있다. 즉, 어떤 방식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느냐가 건강수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가 되는 셈이다.

집 안에서 운동·식사·정신건강·취미활동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노쇠를 늦추고 건강나이를 늘릴 수 있다. 반면, 의도적인 활동 없이 무료하게 하루를 보내면 신체적 활력은 물론이고 고독감·우울감 등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집에서도 ‘운동·식사·정신건강·취미활동’을 하나의 생활 루틴으로 정립하는 것이 건강한 노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침에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실내 걷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정해진 시간에 가족과 식사를 함께 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보자. 또한 손자녀와 영상통화로 소통하거나 이웃과 온라인 독서모임을 이어가는 등의 작은 사회적 연결도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이처럼 본인의 노력과 가족·지역사회의 지원이 함께할 때 집은 단순한 거주공간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는 생활공간’으로 바뀐다. 그럼 집 안에서 어떻게 나만의 건강 루틴을 만들 수 있을까? 다음 호부터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건강관리 방법을 차례로 살펴보자.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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