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인터뷰] '181kg 신기록' 당찬 막내 박주현 "LA 올림픽에서 정상에 서는 모습 보여드릴 것"
소속 선수 중 유일 알파세대다운 모습도
2028 LA 올림픽 정조준 예정

1987년 창단된 고양시청 역도팀은 한국 역도의 위상을 지탱해온 '드림팀'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팀이다. 한국 역도의 레전드인 장미란을 배출한 고양시청은 현재 한국 역도 최고 스타인 박혜정을 보유한 팀으로, 늘 한국 역도의 중심으로 기능하고 있다. 최종근 감독이 지휘하고, 이세원 코치가 지도하는 고양시청 팀은 국내외 숱한 대회들을 우승하며 한국 역도를 빛내고 있다. 더불어 역도 대중화와 봉사활동에도 힘쓰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 중이다. 찬사를 받기 충분한 고양시청 역도팀의 핵심 구성원들을 STN 취재팀이 만났다.
[STN뉴스=고양] 유다연 인턴기자┃대한민국 역도를 대표하는 장미란 전 차관은 현역 시절 고양시청을 끝으로 은퇴했다. 장 전 차관을 품었던 고양시청은 이후에도 선수의 이름을 딴 체육관에서 진윤성(30), 박혜정(22) 등 역도 선수를 키워냈다.
이제는 박주현(20)의 차례다. 지난해 경남체고를 졸업 후 4살 위의 형 박형오(24)를 따라 고양시청에 입단했다. 지난 5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2025 세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73kg급 인상 147kg, 용상 177kg, 합계 324kg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이건 단지 시작이다. 국내 무대를 제패했다. 박주현은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자 일반부 73kg급에서 147kg으로 인상 우승, 181kg으로 용상 2위, 328kg으로 합계 1위를 차지했다. 20세의 나이에 2관왕이 된 것이다.
유일하게 2위인 용상도 182kg의 1위 양지웅(부산광역시청)과 단 1kg 차이다. 더불어 박주현이 든 181kg은 한국 주니어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이토록 강한 박주현이지만, 역도를 하지 않는 모든 순간에는 아직 약관의 티가 난다.
지난 5일 경기 고양 장미란체육관에서 만난 박주현은 "집에 못 간 지 1년이 넘었다. 엄마가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엄청난 기록을 세운 것과는 다르게 갓 성인이 됐다는 것이 실감 났다.

지금은 형과 함께 살고 있다는 그는 "형이 먼저 역도를 시작하면서 저도 같이 하게 됐다"라며 "코치님이 집에 찾아오시다가 저를 보고 '역도하지 않겠냐?'라고 제안하셨다. 이후에도 고기도 자주 사주시고 옷도 주셔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계기를 전했다.
기록은 용상에서 세우긴 했지만 인상에 더 자신이 있다고. 박주현은 "(개인적으로) 인상은 용상보다 기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순발력이 중요한 종목이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진다"라며 "저는 다른 역도 선수들보다 상체가 작은 편이다. 조금 약해 보이는 면도 있다. 하지만 그런 장점을 살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방송사 중계는 여전히 인기 종목을 위주로 편성된다. 역도는 여기에 없다. 박주현은 "전국체전에서 인기 종목은 매번 중계된다. 역도는 인지도가 늘기는 했다. 하지만 하는 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알파 세대(태어날 때부터 모바일 기계에 익숙한 세대, 2005년 이후 태어난 사람을 가리킨다)'다운 해결책을 내놨다. "동영상이나 개인 채널을 이용해서 홍보하고 싶다. 역도는 기록의 종목이다 보니 그 기록을 세울 때 오는 짜릿함이 있다. 그걸 영상을 통해 보여드리면서 역도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기록의 짜릿함을 보여주고 싶은 이유에 대해 "어릴 때 100kg이 처음 목표였다. 그걸 머리 위로만 들기만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그걸 이루는 순간이 왔고 그 순간 '연습하면 되는 거구나 뭘 해도 이제 연습을 꾸준히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아직 장미란 전 차관과는 만나지는 못한 박주현은 "워낙 대단한 선수시다. 그러다 보니 부상에서 몸을 관리할 방법이나 운동 루틴을 따라 하고 싶다"라고 '수줍게' 소망을 드러냈다.
이제 성인부에 들어선 박주현은 "다른 것보다 부상이 가장 걱정"이라며 "훈련할 때는 저 자신에게 집중하고 기록은 경기에서만 집중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세계 1위를 하는 것이 박주현의 목표다. 하지만 아직 급하지 않다. 세계 역도연맹이 올해 발표한 체급에 맞춰 몸도 만들어야 하고 근력도 그것에 맞게 키워야 한다. 그는 "2028 LA 올림픽을 바라보고 운동 중이다. 내년에 있는 아시안게임까지 체급을 늘리고 기록을 세우기는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다"라며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밝혔다.
'당찬' 답변이 아니다. 자기 자신은 물론 코칭 스태프, 동료들을 믿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당당한 답변이다. 처음부터 잘 성장하고 있는 박주현의 앞으로 기록에 더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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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유다연 인턴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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