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군사전문가의 지략 “전쟁의 핵심 AI, 조종 말고 지휘하라”

넥스트 워
존 앤털 지음ㅣ진학근·이상호·최원석 옮김ㅣ플래닛미디어ㅣ472쪽ㅣ2만9800원
지난해 12월 17일, 우크라이나군 제8특수작전연대는 “(러·우 전쟁에 동원된) 북한군 50여 명이 드론 공격으로 사망하고 47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사흘간 이어진 교전에서 인명 살상용 드론에 의해 북한군이 무력하게 쓰러지는 영상도 공개됐다. 재래식 무기 훈련에 머물러 있는 북한군이 첨단 드론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었다. 저자는 “우리가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상상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전쟁에서 뒤처지고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미 육군 전투부대 장교로 30년간 복무하고 대령으로 전역한 저자는 미래전·AI 전쟁·자율무기체계·정보전을 연구해 온 군사전략가다. 그는 제2차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면밀히 분석하며, 선제공격의 이점, 무인 공중 공격, AI로 가속화되는 전쟁의 템포, 완전 자율 무기로의 전환 등 아홉 가지 전쟁 변혁 요인을 짚어낸다. 동시에 ‘다음 전쟁’에 승리하기 위한 지휘 설계와 훈련, 전투 지원의 방향까지 제시한다.
책은 AI, 드론, 위성통신망 ‘스타링크’ 등 신기술이 더 이상 전쟁의 ‘보조 수단’이 아니라 ‘핵심 요소’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기술이 전장의 중심으로 진입하면서 “‘통제’와 ‘책임’의 주체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이 제기된다. “시스템을 ‘조종’하려는 순간 인간은 기술의 하위 개체로 전락하지만, ‘지휘’의 개념을 유지할 때 인간은 여전히 목적과 판단의 중심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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