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인기 시들’…스키장 개장 전부터 걱정

정창환 2025. 11. 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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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강릉] [앵커]

스키의 계절 '겨울'을 앞두고, 강원도 내 스키장들이 개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달(11월) 말쯤 대부분 개장할 예정이지만, 기후변화 영향에다 스키 인기가 예전만 못해, 스키장 운영에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정선의 한 스키장입니다.

슬로프 곳곳에 제설 장비가 설치됐습니다.

이달(11월) 28일 개장에 맞춰 눈을 만들 계획인데, 아직 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해발 천 미터가 넘는 고지대인데도, 최근 낮 기온은 영상 10도를 웃돌아 언제 눈을 만들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박성용/강원랜드 레저관리팀 차장 : "최근 5년 동안 12월 초에 스키장을 개장했는데, 올해는 1주일 정도 앞당길 예정입니다. 그런데 준비하는 데 있어 추운 날씨가 지속적으로 유지될지는 걱정입니다."]

스키장 개장 준비에 '따뜻한 겨울' 날씨가 걱정이라면, 겨울철 영업에선 '시들해진 스키 인기'가 걸림돌입니다.

2014년을 정점으로 국내 스키장 방문객은 해마다 줄어, 지난해 겨울 시즌에는 10년 전보다 주말 기준,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스키장 방문객 감소세는 강원도 내 스키장 모두 같은 처지입니다.

특히, 20~30대 등 신규 수요 유입이 크게 줄었습니다.

게임이나 생활 스포츠 등 겨울철에 스키를 대신할 레저 활동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스키업계는 다양한 여행 상품 개발과 스키장 공동 이용권 판매 등을 내세워 방문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까운 일본에서도 문을 닫는 스키장이 늘고 있다며, 내실 있는 스키장 운영을 조언합니다.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 : "다양한 계층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돼야지. 고난도의 그런 코스는 좀 지양하고 눈썰매장 같은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축소해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키의 계절 겨울이 돌아오지만, 어려운 여건을 돌파하기 위한 스키장의 고민은 개장 전부터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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