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설명회, 밤엔 맘카페 … 엄마들은 유치원 '열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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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라 집과 가까우면서도 방과 후 활동이 있고 오후 6시에 끝나는 곳으로 고르려는데 쉽지 않네요."
유치원 유아 모집 및 선발 기간을 앞두고 지역별 인기 유치원과 영어유치원 입학설명회에 학부모가 대거 몰리고 있다.
2026학년도 유치원 유아 모집 및 선발은 '유보통합포털(유치원입학)'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각 유치원 모집 요강은 지난달 31일부터 유보통합포털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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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소문난 강남 명문사립
입학설명회 신청에만 1000명
인기 많은곳 경쟁률 수십대 1
"영어유치원 바로 보낼까요"
"집앞 유치원이 너무 작아요"
맘카페엔 선택 고민글 넘쳐

"맞벌이 부부라 집과 가까우면서도 방과 후 활동이 있고 오후 6시에 끝나는 곳으로 고르려는데 쉽지 않네요."
유치원 유아 모집 및 선발 기간을 앞두고 지역별 인기 유치원과 영어유치원 입학설명회에 학부모가 대거 몰리고 있다.
신청이 마감돼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학부모도 상당수다. 수영장 등을 갖춘 대규모 사립유치원으로 유명한 강남유정유치원의 경우 입학설명회 신청 인원만 1000명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에 5세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려는 40대 A씨는 유치원 입학설명회에 참석하면서 고민만 늘었다. 유치원에 따라 놀이형·학습형 등 특성이 다양한데 아이의 적성에 어떤 유치원이 맞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A씨는 "주중에 하는 설명회는 회사에 휴가를 내고 다녀왔다"며 "보내고 싶은 유치원은 경쟁이 심해 추첨으로 당첨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유치원 선택을 놓고 학부모들이 고민을 공유하는 모습도 흔하다. 집과의 거리, 통학버스 운영, 유치원 운영 시간, 다양한 프로그램과 방과 후 활동 운영 여부, 교사 대비 아동 수 등 고려할 요소가 너무 많아 선택이 어렵다는 고민도 다수다. 5세 남자아이를 키우는 B씨는 "아이의 성향에 맞는 동네 작은 유치원을 보내야 할지, 아니면 집과 멀지만 시설이 좋은 유치원을 보내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일명 '영어유치원'(영유)으로 불리는 영어학원에 보내야 할지, 아니면 1년 정도는 놀이형 유치원에 보내다가 이듬해 영유에 보낼지를 고민하는 학부모도 많다.

서울 마포구에서 5세 여자아이를 키우는 C씨는 "영유 입시설명회를 신청하려 했는데 이미 마감됐다"면서 "일반 유치원은 한 달에 최대 100만원, 영유는 최대 250만원 정도로 비용에서 차이가 나지만 초등학교로 올라가기 전에 영어를 어느 정도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영유를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비용 부담 때문에 영유가 아닌 일반 유치원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한 학부모는 "외벌이라 외동딸을 영유에 보낼 형편이 안 된다"며 "그럼에도 영어가 또래들에 비해 뒤처지게 될까봐 두렵다"고 털어놨다.
어렵사리 한 곳을 고른다고 해도 추첨에서 붙을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다. 인기가 많은 유치원은 경쟁률이 수십 대 1이 넘기 때문이다. 4세 아들을 둔 D씨는 "꼭 보내고 싶은 유치원이 있는데 경쟁률이 높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 때문에 집에서 가장 가까운 유치원, 경쟁률이 낮은 유치원도 골고루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학년도 유치원 유아 모집 및 선발은 '유보통합포털(유치원입학)'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유보통합이란 지자체 등이 나눠갖고 있던 유아교육·보육 관리 책임을 교육부 소관으로 일원화 하는 정책이다.
각 유치원 모집 요강은 지난달 31일부터 유보통합포털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이달 3일부터 5일까지 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다자녀 등을 대상으로 우선 모집이 마무리됐다. 일반 모집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우선 모집과 일반 모집 추첨 결과는 각각 이달 10일과 26일에 공개된다. 입소 대상은 2020년 1월생부터 2022년 12월생까지 만 3~5세 유아다. 국공립·사립 관계없이 총 3곳에 지원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이른둥이 맞춤형 지원' 제도가 도입돼 미숙아로 태어난 유아는 학부모가 원하면 하위 연령반으로 지원할 수 있다. 일부 학부모는 유보통합포털에서 제공하는 유치원의 정보가 부족해 일일이 유치원에 전화해야 한다며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유치원 비용 등 상세한 정보를 공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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