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번호 물려받은 손주영 "책임감 크다…잘해야겠다는 생각뿐"

서장원 기자 2025. 11. 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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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왼손 투수 손주영(27·LG 트윈스)은 의미 있는 등번호를 달고 평가전에 나선다.

손주영의 등번호는 바로 '29번'이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 야구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만난 손주영은 "대표팀 소집 당시 등번호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1순위로 29번을 적어 제출했다. 투수 중에 가장 나이가 많아서 1순위로 배정된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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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진 투수조 최고참…"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있다"
"긴장 늦추지 않고 열심히 훈련…최종 엔트리 꼭 들고 싶다"
야구 대표팀 투수 손주영.2025.11.7/뉴스1 ⓒ News1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왼손 투수 손주영(27·LG 트윈스)은 의미 있는 등번호를 달고 평가전에 나선다.

손주영의 등번호는 바로 '29번'이다. 수년간 대표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했던 김광현(SSG 랜더스)이 달고 뛴 번호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 야구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만난 손주영은 "대표팀 소집 당시 등번호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1순위로 29번을 적어 제출했다. 투수 중에 가장 나이가 많아서 1순위로 배정된 것 같다"며 웃었다.

평소에도 김광현이 롤모델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온 손주영은 무거운 책임감 속에 평가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성적이 안 좋으면 29번에 대한 민폐라고 생각하기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

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치른 LG와 한화 투수들은 8~9일 체코전에 내보내지 않고 다음 주 열리는 한일전에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평가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아직 (등판에 대해) 정확하게 들은 건 없다"면서 "만약 일본전에 선발로 나가게 되면 잘 던지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야구대표팀 손주영과 곽빈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8,9일 체코에 이어 15,16일에 일본과의 평가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25.11.4/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손주영은 지난해 열린 프리미어12에 팔꿈치 부상 우려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현재는 건강한 몸 상태로 다가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한다.

손주영은 "작년에 대표팀에 못 갔기 때문에 올해 더 간절하게 뛰었는데 부상 없이 여기까지 잘 온 것 같다"면서 "대표팀에 왼손 투수가 많이 없어서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 WBC에 무조건 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비시즌도 쉼 없이 달린다. 손주영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일찍 몸을 만들고 훈련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11월 말부터 잠실에서 훈련을 다시 시작할 것 같다. 내년 시즌 팀에서도 잘 던져야 하기 때문에 지옥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8년생으로 아직 20대 중반의 손주영은 확 젊어진 대표팀 투수진 최고참이다.

그는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놀라시더라. 내가 소속팀에서는 중간급도 안 되는데 여기서 최고참이니까 외로워 보인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말도 많이 걸고 먼저 다가가려고 한다"며 웃었다.

평가전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사이판 캠프까지 잘 완주해 최종 엔트리에 드는 것이 손주영의 목표다.

손주영은 "올해는 몸이 건강하니까 마음이 편하다. 팔 상태도 너무 좋다. 최종 엔트리가 내년 2월 결정나는데, 그때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발탁될 수 없으니 긴장 늦추지 않고 더 일찍 몸을 만들고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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