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잡은 사자' 앤서니 김 "매일 1%씩 잘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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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돌아왔다.
지난해 12년 만에 필드에 복귀한 동포 골퍼 앤서니 김(40·미국)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대회를 통해 예전의 감을 되찾고 진정한 부활을 다짐했다.
앤서니 김은 세계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대회를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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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60대 타수 컷 통과
지난해 12년 만의 필드 복귀
LIV서 강등 뒤 亞투어 매진
"하루 만에 산 정상 못 올라
결과 성취까지 노력만이 답"

'사자'가 돌아왔다. 지난해 12년 만에 필드에 복귀한 동포 골퍼 앤서니 김(40·미국)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대회를 통해 예전의 감을 되찾고 진정한 부활을 다짐했다.
앤서니 김은 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아일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대회 마오타이 싱가포르 오픈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가뿐하게 컷을 통과했다. 지난 2일 끝난 홍콩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컷 통과다. 대회 2라운드를 마친 뒤 매일경제와 만난 앤서니 김은 "스코어는 괜찮았지만 어제만큼은 아니었다. 그래도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마추어 시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우승을 거둬 '천재 골퍼'라는 별칭을 얻었던 앤서니 김은 만 25세 이전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둬 스타 골퍼로 떠올랐다. 당시 타이거 우즈(미국)의 대항마로 주목받으면서 '호랑이 잡는 사자'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그랬던 그가 2012년 돌연 필드를 떠났다. 이후 12년간 은둔 생활을 했던 그는 지난해 LIV 골프를 통해 오랜만에 골프계에 등장했다. 앤서니 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겉으로는 행복해 보였겠지만, 속으로는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고통에서 벗어나려 매일 술과 약물에 의존하며 살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빠가 되고서 마음을 다잡은 앤서니 김은 필드에 복귀해 예전 감을 되찾으려 노력해왔다. 그러나 LIV 골프에서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올 시즌 LIV 골프 포인트 53위에 그치면서 '드롭 존(강등권)'에 속해 내년 시즌 LIV 골프에서 뛸 기회가 사라진 상태다.
앤서니 김은 세계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 대회를 통해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면서 최근 필리핀, 홍콩, 싱가포르까지 3주 연속 아시아 지역을 도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은 더 좋아지고 있다. 홍콩 오픈에서는 공동 63위에 그쳤지만, 1~3라운드에서는 연이어 60대 타수(68-67-67)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첫날 4언더파 68타로 순조롭게 시작했고, 둘째 날에는 4번홀(파5)에서 이글도 잡아내며 3타를 더 줄였다.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면서 안정적으로 실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는 게 앤서니 김의 얘기다. 그는 요즘 '매일 1%씩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의미로 SNS에 샷과 퍼트 연습을 하는 영상과 함께 "1% 더 나아지자(1% better)"는 메시지를 붙여 올리고 있다. 앤서니 김은 "하루 만에 산에 오를 수는 없다는 의미다. 골프에서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것 외에 다른 지름길은 없다"면서 "그저 최선을 다해 좋은 태도와 마인드를 갖고 연습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노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복귀한 후 앤서니 김이 공식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컷 통과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앤서니 김은 "주말이 기대된다. 여기서 좀 더 낮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도록 내 플레이에 더 집중하겠다"며 밝게 웃었다.
[싱가포르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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