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4000선 아래로 곤두박질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2025. 11. 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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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코스피는 10거래일 만에 4000선을 내주며 장을 마감했다.

3일 4221.87포인트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는 이번주 외국인의 '팔자' 행렬과 개인의 매수세가 충돌하며 등락을 거듭하다 전장보다 72.69포인트(1.81%) 내린 3953.76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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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동향] 외국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5조 원 넘게 순매도
11월 7일 코스피는 3953.76으로 마감하며 10거래일 만에 4000선을 내줬다. 뉴스1
11월 7일 코스피는 10거래일 만에 4000선을 내주며 장을 마감했다. 3일 4221.87포인트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는 이번주 외국인의 '팔자' 행렬과 개인의 매수세가 충돌하며 등락을 거듭하다 전장보다 72.69포인트(1.81%) 내린 3953.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하락 원인으로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대두된 'AI 버블론'이 꼽힌다. 팔란티어가 3일(현지 시간) 예상치를 뛰어넘는 매출액을 발표했으나 한껏 높아진 투자자들의 기대를 채우지는 못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해 유명해진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와 엔비디아 주가 하락에 베팅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도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5거래일(10월 31일~11월 6일)간 팔란티어 주가는 12.17%, 엔비디아는 8.88% 각각 떨어졌다.

5일 직격탄을 맞은 코스피는 장중 3867.81까지 하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기준가 대비 5% 이상 변동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되며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 매매의 매도 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된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미중 관세 전쟁이 극으로 치닫던 4월 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스피를 끌어올리던 쌍두마차도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개인들이 SK하이닉스 2조4477억 원, 삼성전자 1조500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양사 주식 합산 5조2180억 원어치를 순매도 한 영향이다. 7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300원(1.31%) 하락한 9만7900원, SK하이닉스는 1만3000원(2.19%) 하락한 58만 원으로 각각 한 주를 마감했다.

기간 : 11월 3~7일 | 자료 :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3~7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LG씨엔에스로 집계됐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SK스퀘어, 알테오젠, LG이노텍, 이수페타시스, 하이브, 와이지엔터테인먼트, LG화학, 삼성전자우, 삼성화재였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NAVER, 한화오션, HD현대일렉트릭, KB금융, 에코프로, LS ELECTRIC, HD현대중공업이었다. 
기간 : 11월 3~7일 | 자료 : 한국거래소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알테오젠, KB금융, 삼성전자우, 카카오, HD한국조선해양, 신한지주, 삼성전자,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가 뒤를 이었다. 기관이 가장 많이 매도한 10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 SK스퀘어, NAVER, 삼성SDI, LG씨엔에스, 대한조선, HD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와이지엔터테인먼트, LIG넥스원이었다.
기간 : 11월 3~7일 | 자료 : 한국거래소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NAVER, LG씨엔에스, 삼성SDI,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LIG넥스원, HD현대일렉트릭이었다. 개인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알테오젠이었으며 삼성전자우, LG이노텍, 하나금융지주, 아모레퍼시픽, 리가켐바이오, KB금융, 에이비엘바이오, SK, 이오테크닉스가 뒤를 이었다.
문영훈 기자 yhmoo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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