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고에도 발길 는 상상플랫폼…실상은 '단순 방문'

윤종환 기자 2025. 11. 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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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 상설전시 업체 퇴거…콘텐츠 부족 속,
상반기 부진 딛고 올 누적 130만 방문 추산
다만, 콘텐츠 찾은 시민은 27만5천명 25%뿐
내실화 과제 여전…퇴거 부른 임대료 조정도
중구 상상플랫폼 일대 전경. [사진=한국관광공사]

[인천 = 경인방송] 인천항 상상플랫폼이 콘텐츠 부족과 임대업체 이탈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목표치에 근접한 관광객 발길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여전히 단순 방문한 비율이 많아 '콘텐츠 내실화' 과제는 해소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천관광공사가 오늘(7일)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를 보면, 지난 9월까지 상상플랫폼 누적 방문객은 111만1천900명으로 집계돼 개관 첫 해인 지난해 50만9천 명을 2배 이상 넘어섰습니다.

공사는 연말 누적 방문객이 1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150만 명과 비교해서는 86.6% 수준인데, 상반기까지 이어진 실적 부진을 감안하면 상당한 회복세로 보입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적 방문객은 25만 명으로 이러한 추세가 이어졌을 때는 누계가 75만 명에 그칠 수도 있었던 겁니다. 

다만, 방문객 면면을 보면 내부 콘텐츠를 찾은 발길은 27만8천 건으로 전체(111만1천 건)의 25.0%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82만여 명은 인근에서 진행한 먹거리 행사 참석자거나 지나가다 들리는 '단순 방문(64만8천여 명)', 1층 홀에서 진행되는 별도 '대관행사(18만5천여 명)'차 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공사는 애초 상상플랫폼 1층과 2층을 사실상 유일한 '상설(문화)전시장'으로 운영하기로 계획해, L사와 10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예상보다 적은 방문객 수와 높은 임대료 문제로 이 업체가 지난 7월 퇴거하면서 지금은 콘텐츠가 아예 없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물론 시민 누구나 1층 홀(다목적홀)을 대관해 콘텐츠를 대신할 수는 있지만, 하루 임대비가 최대 500만 원에 달해 사실상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 외엔 찾아보기 힘든 상태입니다.

3·4층 식음료 업체도 같은 문제로 소송(공사의 계약해지 절차)을 빚었고, 승소 이후 운영을 지속하고는 있지만 문화공간으로서의 성격은 상당 부문 잃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에 따라 개관 초기부터 제기된 콘텐츠 내실화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당초 곡물창고였던 공간에 2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리모델링한 건 인천내항 재개발을 비롯한 중·동구 원도심 전면 재개발(관광 명소화)의 마중물을 위해서였지, 1회성 행사를 위한 단순 임대공간으로 쓰기 위해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조성환 인천시의원(민주·계양1)은 "(3~4층에 남은 한 업체는) 5억 원 이상의 선납금을 납부해 어려운 상황인데, 정작 발길은 없고 (대관행사 때마다) 통로를 막아 영업이 방해되는 측면도 있다"며 "임차인의 영업이익부터 보장하고 (높은 임대료가 아닌) 매출 연동형 계약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다음 주에 현장을 가서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사업 구조 전환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공사는 이르면 이번달 중 1·2층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고를 낼 계획입니다. 드라마 속 게임 체험장과 교육센터, 음악홀 등을 운영하는 업자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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