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 손주영 “왼손 투수로서 책임감 느낀다…WBC 정말 욕심나”

유새슬 기자 2025. 11. 7. 17: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손주영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국가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유새슬 기자



손주영(27·LG)은 지난해 프리미어12를 앞두고 팔꿈치 부상으로 아쉽게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팀이 통합우승을 한 올해 드디어 KOREA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설 기회를 잡았다.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만난 손주영은 “어제(6일) 축승회도 하고 일정이 바쁘지만 조금 회복할 시간을 가지면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지금은 아직 몸을 가볍게 푸는 정도”라고 말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한국시리즈까지 치른 LG와 한화 투수들은 8~9일 체코전에 올리지 않고 일주일 뒤 열리는 일본전에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손주영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평가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야구계에서 1980년대생 류현진·김광현·양현종으로 구성된 좌완 에이스 3인방의 뒤를 이을 왼손 투수가 부족하다는 점은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올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인 손주영의 어깨가 그래서 더욱 무겁다. 김광현이 롤모델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손주영은 소속팀에서도, 이번 대표팀에서도 김광현의 등번호 29번을 달았다.

손주영은 “좌완이 많이 없어서 내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서 내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무조건 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일찍 몸을 만들고 훈련을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11월 말부터 잠실에서 훈련을 다시 시작할 것 같다. 내년 시즌 팀에서도 잘 던져야 하기 때문에 지옥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WBC는 정말 욕심이 난다. 제일 크고 권위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WBC는 꼭 한번 노려보라고 4~5월부터 팀 선배들이 얘기해줬다”며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하게 된다면 재밌을 것 같다. 직구와 커브를 던져서 어렵게 승부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1998년생 27살이지만 손주영은 이번 평가전 대표팀에서는 투수조 최고참이다. 손주영은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말을 많이 걸면서 친해지려고 한다.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나는 곽빈(26·두산)이랑은 밥을 같이 먹는다”며 “투수들에게 각각 루틴을 다 물어봤다. 내가 아직 그 정도 급은 아니어서 그런지 나한테 루틴을 물어보는 선수는 아직 없었다”고 웃었다.

고척 |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