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세운 재개발, 종묘 훼손 아닌 복원”…문체부·국가유산청에 대화 제안

변지희 기자 2025. 11. 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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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최근 논란이 된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의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오후 세운상가 옥상정원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문체부 장관과 국가유산청장이 서울시의 세운 녹지축 조성사업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라며 "서울시 사업이 종묘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과도한 우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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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최근 논란이 된 세운4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의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 13 재정비촉진구역 현장에서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오후 세운상가 옥상정원에서 현장 브리핑을 열고 “문체부 장관과 국가유산청장이 서울시의 세운 녹지축 조성사업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라며 “서울시 사업이 종묘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과도한 우려”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세운 재개발은 종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일”이라며 “남산에서 종로까지 이어지는 녹지축을 조성해 종묘로 향하는 생태적 접근성을 높이고, 역사적·문화재적 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는 이미 지난 20년간 율곡로 복원사업을 통해 단절됐던 창경궁과 종묘를 녹지로 연결해 역사복원사업을 완성한 바 있다”라며 “서울시는 문화재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양도성 복원, 동대문 일대 낙산복원, 종묘 담장 순라길 복원, 경복궁 월대복원, 창덕궁 앞 주유소 철거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운지구를 비롯한 종묘 일대는 서울의 중심임에도 오랫동안 낙후되고 방치돼 사실상 폐허나 다름없는 상태다”라며 “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세운상가 일대 붕괴 직전의 판자 지붕 건물들을 한 번이라도 내려다본 분들은 이것이 수도 서울의 모습이 맞는지, 종묘라는 문화유산과 어울리는지 안타까워 한다. 종묘의 가치를 보존하고 더욱 높이면서,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때”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녹지축 조성에 들어가는 예산을 세운 구역 일대 결합개발 방식을 통해 조달하면서도, 종묘 중심의 대규모 녹지공원을 만들어 도심공간 구조를 개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이 발표한 비판 입장에 대해 “두 기관이 구체적인 근거 없이 자극적인 용어를 섞어 서울시 사업이 종묘를 훼손할 것이라고 했다”며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면 얼마든지 도시공간 구조 혁신과 문화유산 존중이라는 충돌하는 가치를 양립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을 책임지는 부처의 수장께서 서울시에 아무런 문의도 의논도 없이 마치 시민단체 성명문 낭독하듯 지방정부의 사업을 일방적으로 폄훼하는 모습에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시민들의 고견을 모아 무엇이 역사적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미래의 문을 활짝 여는 방법인지 진지하고 성숙한 자세로 함께 논의해 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또 “조속한 시일 내에 대화의 장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다음 주 초라도 논의가 된다면 만나 뵙고 서울시의 계획을 설명을 드리고 어떻게 하면 이 양립하는 가치를 함께 추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의 자리를 가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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