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현지’가 아니라 부동산이 먼저다”…용인서 부동산 정책 비판

전광준 기자 2025. 11. 7. 16: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새롭게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용인 지역을 찾아 "교통체증으로 길이 막힌다고 하니 차를 사지 말라는 정책"이라고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다만 계속된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고 오히려 이재명 정부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주장하지만 이재명 정부 지지율은 오르고 있고 국민의힘은 빠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힘, 10·15 대책 여파가 지방선거까지 미친다 보고 현장 간담회 계속 입장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부동산 대책 경기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새롭게 규제 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용인 지역을 찾아 “교통체증으로 길이 막힌다고 하니 차를 사지 말라는 정책”이라고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주민들도 부동산 정책 때문에 실거주자가 피해를 입는다며 정부 정책을 성토했다. 다만 계속된 정부 부동산 정책 비판에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고 오히려 이재명 정부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지율과 상관없이 잘못된 정책을 잘못됐다고 계속 지적하겠다”며 부동산 문제 지적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부동산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는 7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경기 용인 수지구는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새롭게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투기과열지구 등으로 지정된 곳이다.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피해를 입어 불만이 클 수밖에 없는 지역을 국민의힘이 세 번째 현장 간담회 장소로 고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월 서울 노원구 재개발 지역과 마포에서 차례로 현장 간담회를 연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민들 성토가 쏟아졌다. 용인 수지에 16년 동안 살았다는 윤주화 풍덕천동 재건축·리모델링조합회장은 “(아파트) 가격이 15년째 그대로다. (가격이) 똑같은데 지금 현 정부의 선동적이고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책 때문에 왜 우리가 희생당해야 하는 건가”라고 했다. 김현애 수지동부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장도 “(거주민 중) 파출부나 간병인이 많다. 노점상도 많다. 어르신이 대다수”라며 “여기가 무슨 투기과열지구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규제 일변도 행정적 억압”,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처사”라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3분으로 정해진 제한시간을 넘어 발언하는 주민들이 대다수였고, “국토부 앞으로 (항의하러) 가야겠다”, “이게 말이 되나”라는 주민들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7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경기 용인 수지구 한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 현장 간담회 전 남긴 방명록 내용.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주장하지만 이재명 정부 지지율은 오르고 있고 국민의힘은 빠지고 있다. 이날 나온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정부 지지율은 63%로 전주보다 6%포인트 상승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26%를 기록했다. 부동산 대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서울의 국민의힘 지지도도 지난주 기준 32%로 민주당 31%와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왜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보나’라는 기자들 질문에 장 대표는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데,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서 잘못된 정책이라고 지적하지 말아야겠나”라며 “지지율에 상관없이 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 삶의 측면에서 잘못된 정책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게 제대로 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대책의 여파가 내년 6월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계속 현장 간담회를 열어 정부 부동산 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날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국정감사가 마무리된 뒤 곧바로 부동산 현장 간담회를 연 것도, 부동산 문제가 민심 이반을 부를 수 있는 정부·여당의 가장 취약한 지점 가운데 하나라는 인식 때문이다.

장 대표는 이날 커뮤니티센터 방명록에 “현지가 아니라 부동산이 먼저다! 믿지 말지 현지”라는 글을 남겼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출석이 가능하게 경내 대기를 지시했으나, 결국 운영위 출석이 불발된 것을 꼬집는 문구로 해석된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