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7조 팔아치운 외국인에 4,000 밀린 코스피…환율도 1,460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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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81% 급락하면서 4,000선을 내줬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왔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7조 원 이상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의 셧다운으로 국채 발행 일정이 조절되고,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수급 유입에 장벽이 생겼다"며 "셧다운 중단 여부와 앞으로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13일), 엔비디아 실적(20일)이 중요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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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 논란+미국 셧다운 불확실성
원·달러 환율도 7개월 만 최고 수준
당분간 '롤러코스터 장세' 전망 우세

코스피가 1.81% 급락하면서 4,000선을 내줬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왔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7조 원 이상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7일 전 거래일보다 72.69포인트(1.81%) 내린 3,953.76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4,0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73포인트(1.56%) 하락한 3,963.72에 개장했다가 장중 3,887.32까지 밀리며 3,900선마저 무너졌다.
이날도 외국인이 4,720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으로 무려 7조3,6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매도 규모는 지난달 유입된 외국인 자금(5조3,447억 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기관도 2,280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이 홀로 6,960억 원 순매수하며 하단을 방어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등락률 0.16%)을 제외한 전 업종이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에선 거래정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하고 전 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1.31%와 2.19% 내렸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85%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21.36포인트(2.38%) 내린 876.81을 기록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인공지능(AI) 거품 우려와 고용 부진에 급락한 여파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전일 미 증시에서 AI 관련 종목군이 부진했던 여파로 하락 출발한 후 단기적인 매물 소화 과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원화 약세… 투심 불안 언제 잡힐까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하락도 외국인의 주요 매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원 오른 1,456.9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58.5원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4월 10일(1,465.7원) 이후 7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상회하고 있고, 원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국인의 불안심리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우리 증시 역시 당분간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재무부의 셧다운으로 국채 발행 일정이 조절되고,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수급 유입에 장벽이 생겼다"며 "셧다운 중단 여부와 앞으로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13일), 엔비디아 실적(20일)이 중요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외국인 매도세를 두고 차익 실현에 따른 단기 조정으로 보는 시각도 여전하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는 단기 과열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에 가깝다"면서 "환율 안정과 금리 완화 시그널이 확인되면 12월 중순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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