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실종자 수색 난항…붕괴 위험 탓 손으로 장애물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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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이틀째, 추가 붕괴 우려로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소방당국 말을 들어보면, 사고 현장은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크레인과 굴착기 등 대형 장비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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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이틀째, 추가 붕괴 우려로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7일 소방당국 말을 들어보면, 사고 현장은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크레인과 굴착기 등 대형 장비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남은 매몰자 5명 중 2명은 여전히 위치와 생사를 모르는 상황에서 추가 붕괴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조당국은 최대한 매몰자를 수색한 뒤 대형 장비 투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당국은 음향탐지기, 매몰자탐지기, 열화상카메라, 내시경카메라 등을 동원해 매몰자를 찾고 있다. 현장에는 타워가 무너지면서 대형 철판, 철근 등이 쌓여 있어 구조대원들이 손으로 직접 장애물을 절단하거나 제거하면서 수색 중이다. 전날 매몰자가 발견된 곳도 규모가 큰 구조물이 쌓여 있어 쉽사리 접근하지 못했다.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장은 “구조 현장에 석면, 유리섬유 등도 많이 덮여 있다. 대원들이 직접 투입돼 일일이 손으로 장애물을 헤쳐가며 구조하고 있다”며 “내부 공간이 협소해 한꺼번에 많은 대원이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구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붕괴 위험으로 구조인력도 쉽사리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구조인력의 안전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해체 작업 전문가들이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구조물 검토 등 기술지도를 진행하는 중이다.
붕괴된 5호기 타워 양옆에 있는 4·6호기 안정화 작업도 보류됐다. 이날 오전 구조안전기술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상황판단회의에서 “안정화 작업 중 2차 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4·6호기 역시 쉽게 무너뜨리기 위해 기둥 등을 잘라내는 취약화 작업을 진행한 상태다.
김 과장은 “매몰자를 구조하는 중에 2차 사고가 나면 안 되기 때문에 (드론 등을 활용해) 최대한 매몰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한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매몰자는 5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은 위치를 파악해 사망 또는 사망 추정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은 남은 실종자 2명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앞서 매몰자 가운데 김아무개(44)씨는 구조 작업 중이던 7일 새벽 4시53분께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2명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여전히 매몰돼 있다. 이날 오전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된 이아무개(61)씨와 전아무개(49)씨도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울산경찰청은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70여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고용노동부, 검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일 오후 2시2분께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높이 60m짜리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노동자 9명을 덮쳤다. 이 가운데 2명은 사고 발생 21분 만에 구조됐다.
김규현 기자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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