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사다리, 희망을 잇다…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서는 ‘초록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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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은 커녕, 학교 선생님 말고는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도 없어요. 그런데 초록샘 덕분에 서울 친구들처럼 인터넷 강의도 듣고, 진로 고민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경북 청송에 사는 최민혁(17) 군은 "처음엔 그냥 교육 영상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진로 탐색, 자기주도 학습 진단, 대학생 멘토와 채팅까지 가능해서 정말 신기했다"며 "초록샘 덕분에 공부 습관을 잡는 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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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학원은 커녕, 학교 선생님 말고는 누구에게 물어볼 사람도 없어요. 그런데 초록샘 덕분에 서울 친구들처럼 인터넷 강의도 듣고, 진로 고민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아요."
전북 부안군 위도에 사는 이서현(15) 학생은 초록샘을 '꿈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미래의 다리'라고 표현했다.
환경적 인프라의 격차는 점차 구조적인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그 여파는 청소년들의 학습 기회, 진로 설계, 자존감 형성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농협이 운영하는 무료 교육 플랫폼 '초록샘'은 단순한 온라인 강의를 넘어, 교육복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희망의 사다리'로 주목받고 있다.

◇ "학원은 꿈도 못 꿔요... 근데 여긴 무료잖아요"
전남 해남에 거주 중인 김도현(16) 군은 한때 교과서 외의 학습자료는 접해본 적이 없었다.
"부모님이 농사일로 바쁘고, 형편도 넉넉지 않아서 그냥 포기한 적도 많았어요. 그런데 유튜브에서 초록샘을 알게 됐고, 처음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어봤어요. 완전 신세계였죠."
그는 초록샘의 '교과서 맞춤 개념 강의' 덕분에 공부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이제는 인근 도서관에서 친구들에게도 초록샘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영상이 진짜 알기 쉽게 잘 돼 있어요. 저 같은 애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줘서 좋았고, 처음으로 '공부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 "수도권 아이들은 고민 있으면 누구랑 상의해요?"
초록샘은 농협이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청소년 교육지원 플랫폼이다. 농촌이나 소외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양질의 온라인 강의, 진로 탐색 프로그램, 대학생 멘토링 등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대학생 멘토들이 1:1로 진로나 공부 방법을 상담해주는 점이 많은 학생들에게 큰 위안과 동기를 준다.
경북 청송에 사는 최민혁(17) 군은 "처음엔 그냥 교육 영상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진로 탐색, 자기주도 학습 진단, 대학생 멘토와 채팅까지 가능해서 정말 신기했다"며 "초록샘 덕분에 공부 습관을 잡는 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강원도 인제에서 자란 박주하(16) 학생 역시 "도시 친구들보다 뒤처질까 늘 불안했는데, 멘토 선생님이 제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시고 '잘하고 있다'고 말해줘서 정말 울컥했다"며, "초록샘은 단순한 학습 공간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 농협의 사회공헌, '지속 가능성'에 답이 있다
초록샘 관계자는 "초록샘은 농협이 추구하는 '상생'과 '미래 투자'의 상징"이라며 "교육 격차 해소는 단기적 지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동행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지역 농협과 연계한 활동, 대학생들과 협업한 진로 프로그램 등도 확대할 예정"이라며, "교육이 지역을 바꾸고,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초록샘은 지역 곳곳의 교육 사각지대를 메워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전국 1,000여 개 농협은행 지점과의 연계를 통해 더 넓고 촘촘한 교육지원망으로 나아가고 있다. 각 지역 농협의 인프라를 활용해 청소년 상담, 학습 안내, 금융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지역 맞춤형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의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초록샘이 일상 속에서 만나는 공공 교육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빈부 격차로 삶의 출발선이 달라진 시대, '초록샘'은 그 간극을 메우는 초록의 사다리다. 이 사다리를 통해 청소년들은 다시 꿈을 꾸기 시작했고, 그 꿈은 다시 지역 사회를 변화시키는 씨앗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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