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단지 예고편”…이스라엘, 헤즈볼라 구실로 레바논 대규모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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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군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 무장 해제에 실패할 경우 레바논 전역에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공습은 "단지 예고편"이라며 "레바논군이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하지 않고 휴전 합의를 지키는 데 실패할 경우,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베이루트를 포함해 레바논 전역에 있는 헤즈볼라를 대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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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군시설을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벌였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 무장 해제에 실패할 경우 레바논 전역에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아이타 자발, 타이베, 타이르 데바 등 5개 마을에 대피 경고를 발령한 지 수시간 뒤에 폭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남부에 지속적으로 공습을 펴오던 이스라엘군이 대피를 경고하고 여러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공습을 벌인 것은 지난 9월18일 이후 두달여만이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테러 단체는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한 군사 역량을 재건하려 지속적으로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헤즈볼라는 민간인 거주 구역 중심에 무기 저장고를 둠으로써 냉혹하게도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했다”며 무기 저장고의 존재는 휴전 협정 위반이라 덧붙였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공습은 “단지 예고편”이라며 “레바논군이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하지 않고 휴전 합의를 지키는 데 실패할 경우, 이스라엘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베이루트를 포함해 레바논 전역에 있는 헤즈볼라를 대상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에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런 내용의 최후통첩을 레바논 정부에 보냈다. 이스라엘은 휴전 이행 상황을 감시하는 미국과 프랑스에도 레바논군이 헤즈볼라 무장해제에 실패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레바논 정부는 지난 9월 올해 말까지 헤즈볼라의 무장을 해제하는 방안을 승인하고 작업에 착수했지만, 완전한 무장 해제가 가능할지 회의적인 시선이 많다. 4만명에 이르는 헤즈볼라 전투원은 6만명인 레바논 정부군에 육박하고, 무장정파인 헤즈볼라는 연립정부 내각에 공동여당으로 참여한 정당이기도 하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 지역에선 무장을 해제할 수 있지만, 레바논 전역에서 완전히 무기를 내려놓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유엔은 지난해 11월 휴전 이후에 진행된 공습으로 레바논 민간인 100여명을 포함해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오늘 이스라엘이 남부 레바논에 한 일은 국제법을 위반한 범죄일 뿐 아니라 비열한 전쟁 범죄”라며 “휴전이 발효된 지 일년 동안 이스라엘은 합의를 거부한다는 뜻을 밝히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왔다”고 비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일 내각 회의에서 “레바논 정부가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시키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휴전 협정에 따라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2023년 10월 가자전쟁이 발발하자 헤즈볼라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과 전쟁이 벌어진 지 1년여만인 지난해 11월에 휴전 협정을 맺었다. 휴전 후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5곳에 주둔하며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공격해왔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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