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학살·폭력 직시" 20~23일 제주4·3영화제 개최

김수환 기자 2025. 11. 7. 14: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0~23일 롯데시네마 제주 연동점에서 '제3회 제주4·3영화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4·3의 정신과 가치를 드러내고 위로와 연대의 손을 내미는 좋은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전쟁과 학살, 폭력, 차별의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하며 세계 시민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시네마 제주 연동점서 장·단편 31편 상영
[제주=뉴시스] 제주4·3평화재단이 20~23일 개최하는 제3회 제주4·3영화제 포스터.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공) 2025.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4·3평화재단은 오는 20~23일 롯데시네마 제주 연동점에서 '제3회 제주4·3영화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4·3영화제에서는 '숨 들고, 가자'를 주제로 4·3의 가치와 미학을 잘 드러내는 국내외 영화 31편을 선보인다.

상영작에는 지난달 31일 제주에서 첫 상영회를 열고 오는 26일 공식 개봉을 앞두고 있는 4·3 영화 '한란'도 포함됐다.

영화제는 ▲기억하는 과거 ▲기록하는 현재 ▲잇는 미래 ▲단편경쟁 '불란지' 등 4개 분야로 나눠 운영한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7시다. 개막작은 '그라운드 제로로부터(2024)'로 골랐다. 팔레스타인 출신 영화 제작자 22명이 각각 긴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 지구의 모습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은 작품이다.

개막 이후 21~23일에는 '한란'을 비롯해 '커밍홈', '1980 사북' 등 장편과 '어둠은 중력을 지닌다', '팔레스타인을 위한 두 대의 카메라', '쇠둘레땅: 두루미마을의 탄생' 등 불란지 단편작을 올린다.

폐막작은 임대청 감독의 '지금, 녜인(2025)'으로, 23일 오후 5시 상영한다. 2021년 미얀마 민주화 항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당시 군부 쿠데타 이후 민주 진영을 돕는 한국인 남편과 미얀마인 아내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주4·3평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4·3의 정신과 가치를 드러내고 위로와 연대의 손을 내미는 좋은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전쟁과 학살, 폭력, 차별의 상황을 냉철하게 직시하며 세계 시민들과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뉴시스] 제주4·3평화재단이 20~23일 개최하는 제3회 제주4·3영화제 프로그램 일정표.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공) 2025.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noteds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