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인간 한계 넘었다…AI 거장들 “AI 초지능화 시간문제”
세계 석학들 한목소리 “AI는 인간의 일을 해결하는 지능”
(시사저널=김혜인 디지털팀 기자)

인공지능(AI)이 일부 영역에서 이미 인간을 능가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주장이 세계적 석학들로부터 나왔다. 이들은 인공지능의 발전이 사회 전반의 노동과 사고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6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열린 'AI의 미래 정상회의'에서 올해 '엘리자베스 여왕 공학상'을 수상한 인공지능 석학과 기업인들이 AI의 발전 단계와 범용인공지능(AGI)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얀 르쿤 메타 최고과학자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석좌교수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 △빌 댈리 엔비디아 최고과학자 겸 수석부사장 등이다.
황 CEO는 "AI는 사람의 능력을 증강시키는 지능이 됐다"며 "AI는 노동을 해결하고 실제 일을 처리한다"고 말했다. 이어 "범용인공지능(AGI)은 이미 존재하며 우리는 그것을 현실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FT는 이 같은 발언이 업계 내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에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르쿤은 AGI의 등장이 단번에 이뤄지는 사건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GI 달성은 어느 한순간의 사건이 아니라 여러 영역에서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과정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 CEO는 "우리는 이미 AGI의 단계에 도달했다"며 "이 논의는 학문적 질문일 뿐 실질적 의미는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AI의 인간 초월 가능성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리 교수는 "기계 지능의 일부는 인간을 초월했고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세상에 존재하는 2만2000개 사물을 인지하거나 100개 언어를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AI는 이미 그것을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간 사회에는 인간의 지능이 여전히 결정적인 심오한 영역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힌턴 교수는 "인간이 기계와 논쟁해도 항상 기계가 이기는 시점이 머지않았다"며 "그 시기는 20년 내에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벤지오 교수는 "언젠가 인류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수행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부족하지만 불가능한 개념적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FT는 이 같은 논의가 인류가 언제 범용인공지능(AGI)에 도달할 것인지에 대한 AI 업계의 핵심 과제임을 부각시켰다고 보도했다. 일부 연구자와 투자자는 2년 내 실현을 예상하지만 다른 전문가들은 여전히 수십 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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