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6조 순매도…“場을 떠난 건 아니다” [변동성 커진 자본시장]

문이림 2025. 11. 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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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이달 들어 6조원 넘게 코스피를 팔아치웠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1조7574억원, SK하이닉스를 3조393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4~5일 이틀간 2조7035억원 순매도한 뒤 6일에는 4660억원을 추가로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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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매도 4조 집중
차익실현·고환율 영향…단기 조정 해석
증권가 “AI 버블은 아냐, 일시적 매도세”

외국인이 이달 들어 6조원 넘게 코스피를 팔아치웠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권가는 이를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미국발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 중 7235억원이 삼성전자 매도분으로 올해 들어 최대 규모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며 총 6조8012억원을 팔아치웠다. 지난 10월 한 달 동안 5조3446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것을 고려하면 불과 한 달 만에 그 자금이 모두 빠져나간 셈이다.

외국인은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1조850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5일에 비해 매도세는 줄었지만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매도 흐름은 이어졌다. 지난 5일엔 2조6662억원어치를 팔아 2013년 이후 세 번째로 큰 순매도 규모를 기록키도 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1조7574억원, SK하이닉스를 3조393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전체 순매도 규모 6조8012억원 중 4조원이 두 반도체 종목에 몰려 있는 셈이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4~5일 이틀간 2조7035억원 순매도한 뒤 6일에는 4660억원을 추가로 팔았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4일 5937억원, 5일 1631억원을 순매도한 뒤 이튿날 7235억원을 더 팔아 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두산에너빌리티(3991억원), 네이버(3377억원), 한화오션(1786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LG씨엔에스(2230억원), SK스퀘어(1682억원), 하나금융지주(603억원), 하이브(526억원), LG이노텍(524억원) 등은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보통주를 1조7574억원어치 팔아치운 가운데 우선주는 212억원을 사들였다.

올해 외국인의 수급 방향은 뚜렷하게 바뀌어 왔다. ▷1월 9352억원 ▷2월 3조7026억원 ▷3월 1조6664억원 ▷4월 9조355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후 매수세로 전환해 ▷5월 1조1656억원 ▷6월 2조6926억원 ▷7월 6조2809억원 ▷8월 1조6174억원 ▷9월 7조4465억원 ▷10월 5조3446억원을 순매수하며 6개월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이달 들어 다시 6조8000억원대 순매도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도세를 최근의 상승장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수세로 돌아선 상태다. 이날 오전 9시55분 기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403억원 매수 우위다.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장보다 28.63포인트(0.77%) 내린 3997.82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62.73포인트(1.56%) 내린 3963.72로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둔화나 AI 버블 신호는 뚜렷하지 않다”며 “조 단위 매도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가이벤트가 지나간만큼 추가적인 호재가 있을 때까지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고환율 부담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단기간에 반전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에 근접하며 상방 압력이 커진 만큼 외국인 수급의 급격한 전환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이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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