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천재' 김영원, 조병욱 잡고 64강행… 외국인 강호 대거 탈락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 중인 김영원이 128강에서 조병욱을 잡았다. 사진은 하림에서 활약 중인 김영원.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당구 천재' 김영원(하림)이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첫발을 뗐다.

프로당구협회(PBA)는 6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26시즌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챔피언십 PBA 128강 일정을 진행했다.

지난 6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영원은 우승 소감으로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영원은 와일드카드 조병욱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영원은 1세트 16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14로 승리, 2세트 15-6(9이닝)으로 승리했다. 흐름을 탄 김영원은 3세트를 4이닝 만에 15-8로 마무리해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6차 투어 준우승자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도 김원재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쳤다. 산체스는 1세트 15-2(3이닝), 2세트 15-1(9이닝), 3세트 15-10(6이닝) 등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최성원(휴온스)은 김성민2를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웠고 한지승(웰컴저축은행)은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를 3-0으로 꺾었다. 오태준(크라운해태)은 승부치기에서 9득점을 올리며 박지호를 제압했다.

다비드 사파타 등 외국인 강호들이 PBA 7차 투어 128강에서 대거 탈락했다. 사진은 우리금융캐피탈에서 활약 중인 사파타.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반면 외국인 강호들은 128강에서 대거 고배를 마셨다. '스페인의 강호'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와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은 승부치기 끝에 각각 정찬국과 장현준에게 밀려 탈락했다. '튀르키예 듀오'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도 각각 강상구와 전재형에 승부치기 패배를 당했다.

임정숙이 LPBA 32강에서 오수정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크라운해태에서 활약 중인 임정숙.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같은날 진행된 LPBA 32강에선 6차 투어 준우승자 김상아(하림)가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일본)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격파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는 최지민(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잡았다. 장가연은 '베테랑' 오지연을 3-0으로 돌려세웠으며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도 오수정을 3-0으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정보윤(하림), 송민지, 한슬기, 장혜리도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대회 5일 차인 7일에는 PBA 64강과 LPBA 16강전이 펼쳐진다. 낮 12시부터 다섯 번에 나눠 PBA 64강전이 진행되며 오후 2시30분과 저녁 7시30분에는 LPBA 16강전이 이어진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