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혼밥러 인증” BTS 정국, ‘혼밥’ 포착…고수들만 간다는 그곳?

이보현 2025. 11. 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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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헬스] 정국 혼밥 즐기기
BTS 정국이 고깃집 혼밥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연합뉴스, X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혼자 밥 먹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혼밥 단계 중 최상위에 가깝다는 고깃집에서 혼밥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정국의 혼밥 목격담과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가죽 재킷 차림의 정국은 주변을 신경 쓰지 않고 불판 앞에서 밥을 비비며 식사에 열중하고 있다. 정국은 매니저도 없이 혼자 식사를 했으며, 모자나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편안하게 먹었다. 정국은 식사 후 팬과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음식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정국은 평소에도 맛집을 찾아 혼밥 하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누리꾼들은 K팝 스타 정국의 혼밥에 "와 고깃집 혼밥은 쉽지 않은데 BTS가 해내다니", "신경 안 쓰고 편안하게 고기 먹는 모습 너무 보기 좋네요", "글로벌 스타도 혼밥이라니, 혼밥의 시대 맞네요", "가끔 혼밥 하면 마음이 더 편함" 등 공감과 감탄 섞인 반응을 보였다.

"밥을 왜 혼자 먹냐"는 의아한 시선 대신, 식당마다 1인석을 갖춰놓을 만큼 혼밥이 대세가 된 시대. 유명 연예인들도 혼밥을 즐기는 시대. 아직도 혼밥이 머쓱하다면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혼밥러의 행복을 알려준 일본 인기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사진=TV도쿄

혼밥에 대한 인식 변화

'혼자 밥을 먹는' 혼밥은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사회에서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예전에는 혼밥이 외로움이나 궁상의 상징처럼 여겨졌으나, 1인 가구 증가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인해 트렌드가 됐고, 편의성과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 트렌드에 맞춰 최근에는 1인석을 구비한 식당이 크게 늘면서 당당한 혼밥 시대가 열렸다.

혼밥을 즐기는 이들은 혼밥의 장점에 대해 남에게 맞출 필요 없이 원하는 메뉴와 식당을 고를 수 있고, 온전히 음식의 맛에 집중하기 좋고, 나만의 식사 속도대로 먹을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다고 말한다.

그래도 아직 혼밥은 어렵다는 중장년층이 적지 않다. MZ세대들은 혼밥은 외로운 게 아니라 '자기 시간'이라며 오히려 반기곤 한다. 주변 시선보다는 '내가 먹고 싶은 걸 편하게 즐긴다'는 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정국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게 핵심이다. 오지도 않은 연락을 확인하는 척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괜히 눈치를 보면 오히려 더 어색하다. 그럴 필요도 없다.

혼밥 연습 단계별 팁

혼밥은 초보부터 고수의 단계까지 나뉜다. 1단계 편의점, 2단계 학생식당, 3단계 푸드코트, 4단계 분식집, 5단계 패스트푸드점, 6단계 중국집·냉면집, 7단계 일식집, 8단계 패밀리레스토랑, 9단계 고깃집·횟집, 10단계 술집에서 혼자 술 마시기 등이다. 정국은 혼밥러도 쉽지 않다는 9단계를 해낸 셈이다.

대체로 처음엔 편의점, 햄버거가게, 분식집 등에서 혼자 먹는 연습을 시작할 수 있다. 메뉴를 고르고, 자리 잡고, 조용히 식사에 집중해 본다. 그 다음은 일반 식당이다. 카레, 덮밥 등 일품 메뉴 보다 백반집이나 국밥집이 조금 더 어려운데, 이런 곳은 붐비는 점심시간을 피해서 가면 부담이 적다. 처음엔 어려울지 몰라도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직원에게 주문하고, 식사할 수 있다. 혼밥 고수들은 패밀리레스토랑, 고깃집 방문을 인증한다. 최근엔 셀프 구이가 가능한 1인석을 갖춘 고깃집도 늘고 있다. 숯불 타는 소리, 고기 굽는 냄새에 집중하다보면 혼자라도 어색하지 않다.

혼밥을 즐기는 자세

예능 '나 혼자 산다'를 보면 똑같은 장면이 나온다. 혼자 사는 연예인들이 밥 먹을 때면 꼭 식탁을 놔두고 거실 소파 앞에서 TV를 보며 먹는다. 혼밥 외식 때 가장 흔한 장면은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것인데, 딱히 관심이 가지 않는다면 오롯이 음식과 식당에 집중하면 된다. 휴대폰을 보는 대신 주변의 분위기, 맛, 냄새에 집중하는 것이다. 혼자라서 오히려 더 깊게 느낄 수도 있다.

'오늘의 혼밥 기록'처럼 사진을 찍어두다 보면 점점 자신감이 쌓인다. 정국처럼 당당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즐기는 혼밥, 혼자라서 더 좋을 수 있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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