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내가 직접 굴릴래"…DB형 과반 밑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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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제공=연합뉴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퇴직연금 도입 20년,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형)에서 확정기여형(DC형)으로의 머니무브가 시작됐다'를 주제로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연금제도에서 DB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73.9%에서 2024년 49.7%로 감소, 사상 처음으로 과반을 밑돌았습니다.
반면, DC형은 같은 기간 17.6%에서 57.1%로,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8.5%에서 23.2%로 비중이 커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고서는 "국내 퇴직연금의 중심축이 사용자 운용 중심의 DB형에서 가입자 운용 중심의 DC형과 IRP로 이동하는 대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임금체계의 구조적 변화로 DB형 퇴직연금의 기대효용이 점차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보고서는 "신입과 장기근속자 간 임금격차가 2016년 2.3배에서 2024년 2.0배로 완만해지고, 실질임금상승률 역시 2000년대 평균 2.3%에서 최근 5년간 0%대에 머무르는 등 임금상승의 관성 약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퇴직연금 운용환경 개선도 DC형 확산을 뒷받침했다고 짚었습니다.
2015년 '포지티브'에서 '네거티브'로의 규제 전환, 위험자산 한도 상향, 2022년 디폴트옵션 도입 등으로 승인상품 내 위험자산 편입이 최대 100%까지 가능해진 것이 가입자 운용 중심의 DC형과 IRP로 이동하는 유인을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이런 변화 속에서 DC형 운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글로벌 분산투자와 연금자산 리밸런싱(재조정)을 자동화하는 TDF(타깃데이트펀드)·일임형 상품의 역할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실제 DC형 퇴직연금의 실적배당형 비중은 2024년 23.3%로, 최근 5년간 7.6%포인트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이규성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선임연구원은 "저성장·임금 평탄화 환경에서는 '최종임금'보다 글로벌 분산투자와 주기적 자산 리밸런싱이 노후성과를 좌우한다"면서 "디폴트옵션 개선과 금융투자교육을 통해 가입자의 자산이 스스로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의 원문은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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