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앤리치가 사는 집①] MZ가 사랑한 브랜드, 젠틀몬스터 김한국 대표 편

유시혁 기자 2025. 11. 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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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세 브랜드의 대표는 어디에 살까?
젠틀몬스터·메디큐브·무신사 오너들의 거주지를 릴레이로 공개한다.

[우먼센스] MZ세대가 열광하는 '톱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가로 말을 건넨다는 점이다. 안경을 예술로 승화시킨 젠틀몬스터, K-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한 메디큐브, 스트리트 문화를 이커머스 제국으로 확장한 무신사.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오래된 산업을 비틀고,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그렇다면 이 브랜드의 대표들은 어디에 살까. 그들의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다. 삶의 철학과 취향, 그리고 세계관이 담긴 또 하나의 작품이다. 젠틀몬스터 김한국, 메디큐브의 김병훈(APR), 무신사 조만호. 그들의 집을 통해, 그들의 일상과 가치관을 들여다본다.

'안경에 패션을 더하다' 젠틀몬스터 김한국 대표

김한국 아이아이컴바인드 대표이사.  사진=나무위키

1980년 4월생인 김한국 대표가 안경 사업을 시작한 건 그가 31세였던 2011년이다. 스놉바이(2017년 아이아이컴바인드로 사명 변경)는 2011년 2월 자본금 5000만 원에 설립됐으며, 현재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비롯해 화장품 브랜드 '탬버린즈', 티&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 헤드웨어 브랜드 '어티슈', 복합문화공간 '하우스노웨어' 등 총 5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젠틀몬스터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지난해 매출 7891억 원, 영업이익 2338억 원을 기록하며 '몬스터'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최대주주인 오재욱 씨(4만 7943주, 44.96%)가 초기 투자 대비 905배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므로, 2대 주주인 김한국 대표(2만 6850주, 25.18%)도 개인 자산 규모가 엄청나게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지난 9월 'MZ 핫플'인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의 한 중심에 신사옥 '하우스노웨어 서울'을 오픈했다. 우주선(UFO)을 닮은 독창적인 디자인에 MZ들 사이에서 '몬스터 사옥', '괴물 사옥'으로 통하며, 오픈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뿐만 아니라 한남동과 신사동에도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아이아이컴바인드가 9월 성수동 한 중심에 문을 연 신사옥.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아이아이컴바인드가 굵직한 자산 투자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정작 창업자인 김한국 대표는 현재 자가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등기부등본과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만 자가를 보유했고, 이후 14년간 서울에서 임차로만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유했던 집은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신내아파트'. 1996년 준공된 이 대단지(12개동, 1,650세대)의 한 세대를 2008년 3월, 정 아무개 씨와 공동 명의로 1억 4,450만 원에 매입했다. 두 사람은 공동 명의의 아파트를 2011년 3월 1억 8,150만 원에 매각했다.

창업 직후 자가를 정리한 김 대표는 이후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팰러티움'에 2년, 금호동 대우아파트에 2년간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었는데, 실소유주가 아닌 점으로 미뤄 임차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4월에는 성동구 성수동의 '서울숲푸르지오'로 주소를 옮겼고, 아직도 이 이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다. 서울숲푸르지오는 과거 방송인 전현무, 샤이니 키, 트와이스 지효 등 유명 연예인이 살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김한국 대표가 2014년부터 10년 넘게 살고 있는 서울숲푸르지오.  사진=카카오맵 로드뷰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총 19개 동, 888세대로 구성된 이 단지에서 처음엔 빌라형(2층) 세대에 4년, 이후 아파트형(1층) 세대로 옮겨 2019년부터 6년째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뒀다. 이 또한 실소유주가 김 대표가 아니라서 임차 거주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84.87㎡(26평), 공급면적 102.79㎡(31평), 방 3개·욕실 2개 구조의 아파트다. 전세 또는 월세 여부는 확인되지 않지만, 해당 세대의 현재 전세 시세는 약 7억 5,000만 원, 매매가는 17억~19억 원대로 파악된다.

한편 김한국 대표의 사업 파트너이자 최대주주인 오재욱 씨(1976년생)는 아이아이컴바인드 전신인 '캠프코리아닷컴'(2017년 CK글로벌파트너스으로 사명 변경)의 대표로, 2011년 김 대표를 영입하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그 후 김 대표의 젠틀몬스터 사업 제안을 받아들여 초기 투자를 감행했고,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CK글로벌파트너스는 2020년 2월 아이아이컴바인드에 합병되며 해산됐고, 현재 오재욱 씨는 김 대표가 과거 임차인으로 거주했던 금호동 삼성래미안아파트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유시혁 기자 evernur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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