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앤리치가 사는 집①] MZ가 사랑한 브랜드, 젠틀몬스터 김한국 대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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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메디큐브·무신사 오너들의 거주지를 릴레이로 공개한다.
[우먼센스] MZ세대가 열광하는 '톱 브랜드'에는 공통점이 있다.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떻게 세상을 바꿀 것인가로 말을 건넨다는 점이다. 안경을 예술로 승화시킨 젠틀몬스터, K-뷰티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한 메디큐브, 스트리트 문화를 이커머스 제국으로 확장한 무신사.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오래된 산업을 비틀고,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그렇다면 이 브랜드의 대표들은 어디에 살까. 그들의 집은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다. 삶의 철학과 취향, 그리고 세계관이 담긴 또 하나의 작품이다. 젠틀몬스터 김한국, 메디큐브의 김병훈(APR), 무신사 조만호. 그들의 집을 통해, 그들의 일상과 가치관을 들여다본다.
'안경에 패션을 더하다' 젠틀몬스터 김한국 대표

1980년 4월생인 김한국 대표가 안경 사업을 시작한 건 그가 31세였던 2011년이다. 스놉바이(2017년 아이아이컴바인드로 사명 변경)는 2011년 2월 자본금 5000만 원에 설립됐으며, 현재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비롯해 화장품 브랜드 '탬버린즈', 티&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 헤드웨어 브랜드 '어티슈', 복합문화공간 '하우스노웨어' 등 총 5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젠틀몬스터 운영사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지난해 매출 7891억 원, 영업이익 2338억 원을 기록하며 '몬스터'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최대주주인 오재욱 씨(4만 7943주, 44.96%)가 초기 투자 대비 905배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므로, 2대 주주인 김한국 대표(2만 6850주, 25.18%)도 개인 자산 규모가 엄청나게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지난 9월 'MZ 핫플'인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의 한 중심에 신사옥 '하우스노웨어 서울'을 오픈했다. 우주선(UFO)을 닮은 독창적인 디자인에 MZ들 사이에서 '몬스터 사옥', '괴물 사옥'으로 통하며, 오픈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뿐만 아니라 한남동과 신사동에도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아이아이컴바인드가 굵직한 자산 투자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정작 창업자인 김한국 대표는 현재 자가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 등기부등본과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대표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년 동안만 자가를 보유했고, 이후 14년간 서울에서 임차로만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유했던 집은 서울 중랑구 신내동의 '신내아파트'. 1996년 준공된 이 대단지(12개동, 1,650세대)의 한 세대를 2008년 3월, 정 아무개 씨와 공동 명의로 1억 4,450만 원에 매입했다. 두 사람은 공동 명의의 아파트를 2011년 3월 1억 8,150만 원에 매각했다.
창업 직후 자가를 정리한 김 대표는 이후 구로구 신도림동 '신도림팰러티움'에 2년, 금호동 대우아파트에 2년간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두고 있었는데, 실소유주가 아닌 점으로 미뤄 임차 거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4월에는 성동구 성수동의 '서울숲푸르지오'로 주소를 옮겼고, 아직도 이 이파트에 주소를 두고 있다. 서울숲푸르지오는 과거 방송인 전현무, 샤이니 키, 트와이스 지효 등 유명 연예인이 살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법인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총 19개 동, 888세대로 구성된 이 단지에서 처음엔 빌라형(2층) 세대에 4년, 이후 아파트형(1층) 세대로 옮겨 2019년부터 6년째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뒀다. 이 또한 실소유주가 김 대표가 아니라서 임차 거주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84.87㎡(26평), 공급면적 102.79㎡(31평), 방 3개·욕실 2개 구조의 아파트다. 전세 또는 월세 여부는 확인되지 않지만, 해당 세대의 현재 전세 시세는 약 7억 5,000만 원, 매매가는 17억~19억 원대로 파악된다.
한편 김한국 대표의 사업 파트너이자 최대주주인 오재욱 씨(1976년생)는 아이아이컴바인드 전신인 '캠프코리아닷컴'(2017년 CK글로벌파트너스으로 사명 변경)의 대표로, 2011년 김 대표를 영입하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그 후 김 대표의 젠틀몬스터 사업 제안을 받아들여 초기 투자를 감행했고, 아이아이컴바인드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CK글로벌파트너스는 2020년 2월 아이아이컴바인드에 합병되며 해산됐고, 현재 오재욱 씨는 김 대표가 과거 임차인으로 거주했던 금호동 삼성래미안아파트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유시혁 기자 evernur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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