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조 적자’ 닛산 자동차, 본사 건물까지 팔았다

민성기 2025. 11. 7. 09: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요코하마시 소재 본사를 970억 엔(약 9,100억 원)에 매각했다고 6일 발표했다.

가나자와신문에 따르면 닛산 본사를 매수한 곳은 대만계 자동차 대기업 공급업체 등이 출자한 특별목적회사(SPC)로 알려졌다.

한편, 닛산은 넥스페리아의 자동차용 반도체 칩 공급난으로 오는 10일부터 1주일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 등 일본 내 공장 2곳에서 수백 대 규모의 감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닛산 로고 [AF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닛산자동차가 요코하마시 소재 본사를 970억 엔(약 9,100억 원)에 매각했다고 6일 발표했다.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닛산은 경영 재건의 일환으로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닛산은 본사 매각 후에도 해당 건물을 임대 계약해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가나자와신문에 따르면 닛산 본사를 매수한 곳은 대만계 자동차 대기업 공급업체 등이 출자한 특별목적회사(SPC)로 알려졌다. 본사 관리·운용은 미국의 투자펀드 KKR 산하 부동산 자산운용회사가 담당할 전망이다.

닛산은 2009년 ‘글로벌 본사’를 도쿄에서 요코하마시로 이전한 바 있다. JR요코하마역과 가까운 곳에 있으며 닛산 차량을 전시하는 갤러리 등이 건물에 있다.

닛산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결산에 본사 매각 이익 739억엔을 포함할 계획이다.

닛산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최종 손익이 6,708억엔 적자였다. 적자 폭은 역대 3번째 규모였다.

닛산은 경영 재건을 위해 2026년까지(2024년 대비) 고정비, 변동비 등 총 5,000억엔을 삭감할 방침을 내걸고 있다. 세계 완성차 공장도 17곳에서 10곳으로 줄일 계획이다.

닛산은 올해 4∼9월 2,219억엔(약 2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 감소한 5조5,786억엔(약 5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량은 7.3% 줄어든 148만 대였다.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이 두드러졌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닛산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손익 전망치를 이번에도 발표하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닛산의 대규모 적자와 관련해 “본업인 자동차 사업 부진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닛산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과 함께 세운 멕시코 공장에서 자사 자동차 생산을 이달 중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아사히는 “닛산은 2026회계연도에 자동차 사업 흑자 전환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며 “현재 추진하는 재건 계획 성패가 열쇠가 될 것”이라고 해설했다.

한편, 닛산은 넥스페리아의 자동차용 반도체 칩 공급난으로 오는 10일부터 1주일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 등 일본 내 공장 2곳에서 수백 대 규모의 감산을 실시할 예정이다.

칩 공급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추가 감산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넥스페리아는 범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업체로, 2019년 중국 윙테크에 인수됐다. 네덜란드 정부가 경제 안보를 이유로 최근 윙테크 경영권을 박탈하자 중국은 맞대응 조치로 제품 수출을 제한했다.

이로 인한 넥스페리아 칩 공급 차질로 혼다는 이미 지난달부터 북미 공장에서 감산에 들어갔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