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 관전포인트…유현조·문정민·황유민·박현경·방신실·홍정민·노승희·이예원·고지원 등 [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31번째 대회인 동시에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7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에서 막을 올린다.
7월 혹은 9월에 열렸던 이 대회가 시즌 마지막 경기로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바뀐 코스와 역대 챔피언들
2021시즌 첫 선을 보인 이 대회는 2024까지 4년 연속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 코스(파72)에서 진행되었고, 올해는 서원힐스 컨트리클럽 서-남코스(파72·6,556야드)로 이동했다.
서원밸리는 총 45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서원밸리CC는 회원제 18홀, 서원힐스CC는 퍼블릭 27홀이다.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처음 열리기 때문에 코스레코드는 없다. 2024년 대대적인 코스 리모델링을 마친 서원힐스CC는 난도 높은 코스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2021년 첫 대회에서는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박민지(27)가 당시 본 무대에서 단일 시즌 6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송가은(25)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의 압도적인 기량으로 KLPGA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023년에는 '엄마 골퍼'로 제2의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주영(35)이 데뷔 14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면서 당시 기준 'KLPGA 투어 최다 출전 첫 우승 기록'(279경기)을 세우며 국내 여자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작년에는 문정민(23)이 KLPGA 정규투어 63번째 참가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로 4타를 줄여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작성한 문정민은 공동 2위 지한솔과 이준이를 2타 차로 제쳤다.
소수 정예의 최종전
KLPGA 투어 최종전의 운영 방식이 2024년부터 대폭 변경되면서 참가 인원이 60명으로 좁혀졌다. 즉, 이미 다음 시즌 시드권을 확보한 선수들이 참가하면서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2025시즌 정규투어 상금순위 상위 57명과 아마추어 3명으로 필드가 채워졌다.
아울러 작년부터 우승상금 요율을 총상금의 20%에서 25%로 늘리고, 대상 등 포인트 배점도 메이저 대회와 동일하게 강화했다.
이번 시즌의 피날레를 장식할 치열한 샷 대결이 기대되는 가운데 대상을 제외한 상금왕, 다승왕, 최저평균타수상 등 개인 타이틀 주요 부문의 주인공이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주요 참가 선수들
문정민·박주영: 디펜딩 챔피언 문정민(23)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문정민은 올해 2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3회를 포함해 19번의 컷 통과하며 상금순위 47위에 올라 있다. 그 중 최고 성적은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3위다.
아울러 역대 챔피언 박주영은 정상 탈환을 기대한다.
박주영은 올해 준우승 3회와 3위 1회 등 꾸준히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우승이 없었다.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2번의 준우승과 한번의 3위를 기록했다.
유현조: KLPGA 투어 역대 7번째로 전년도 신인상 수상자가 다음해 대상 수상자가 된 유현조(20)는 시즌 2승을 겨냥한다. 아울러 2022시즌 김수지(29)가 작성한 760포인트를 넘어선 역대 최다 포인트의 대상 수상자에도 도전한다.
또한 유현조는 최종전에서 10오버파 이하로 마칠 경우 2021시즌 장하나(33)에 이어 4년 만에 60타대 최저타수상까지 확정할 수 있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왕에 등극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만약 유현조가 지난주 확정한 대상에 이어 상금, 최저타수상까지 석권하게 된다면 KLPGA 역대 13번째로 3관왕을 차지한 선수에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개인 타이틀 경쟁자들: 상금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홍정민(23)이 상금왕 지키기에 나선다.
다승왕도 이번 대회를 통해 결정된다. 홍정민과 함께 올 시즌 3승씩 수확한 방신실(21)과 이예원(22)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단독 다승왕을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울러 지난주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 고지를 밟은 고지원(21)과 또 다른 시즌 2승자 김민솔은 공동 다승왕에 도전한다.
루키 3인방: 신인상의 주인공도 이번 대회에서 정해진다. 서교림(19)이 1,354포인트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1,308포인트의 김시현(19)과 1,240포인트의 송은아(23)가 추격 중이다.
이밖에 올 시즌 1승씩 거둔 선수들도 전원 출전한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동은(21)과 성유진(25)을 비롯해 이다연(28), 이가영(26), 김민선7(22), 박현경(25), 고지우(23), 박혜준(22), 정윤지(25), 김민주(23), 배소현(32), 박보겸(27), 신다인(24), 리슈잉(중국) 등이 추가 우승을 노린다.
아울러 메인 스폰서 대회 정상을 겨냥하는 최예림, 서어진을 필두로 황유민, 박지영, 김민별, 마다솜, 김수지, 안송이, 임희정, 한진선 등이 올해 우승을 향한 마지막 도전을 이어간다. 아마추어 추천 선수로는 권은, 김규빈, 박서진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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