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발전소 붕괴 매몰자 1명 사망…다른 1명 사망 추정

이은영 2025. 11. 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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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7명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은 또 다른 매몰자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함께 발견된 다른 1명도 구조가 매우 어려운 상태로, 소방 당국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밤사이 잔해 속에서 손가락 일부로 추정되는 신체 조각이 추가로 발견됐으나, 소방 당국은 "다른 인물의 것으로 보이지만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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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있던 44세 작업자 끝내 숨져
나머지 5명은 아직 위치 미확인
추가 붕괴 우려에 수색·구조 난항
▲ 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야간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구조됐고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7명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은 또 다른 매몰자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머지 5명은 생사는 물론 매몰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식 울산남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7일 새벽 브리핑에서 “어제 의식이 있었던 구조 대상자(44)가 구조 도중 심정지에 빠져 오늘 오전 4시 53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구조물과 지면 사이 틈에서 팔이 끼인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장 지도의사는 혈전으로 인한 패혈전증, 전해질 이상, 복강·흉부 손상으로 인한 내부 출혈 등 3가지를 사인으로 추정했다.

이 매몰자를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은 12차례 이상 직접 접근을 시도했다. 김 과장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들어가 진통제 투여와 보온 조치까지 했지만 결국 숨졌다”고 설명했다.

함께 발견된 다른 1명도 구조가 매우 어려운 상태로, 소방 당국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매몰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사망자 2명을 제외한 5명에 대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밤사이 잔해 속에서 손가락 일부로 추정되는 신체 조각이 추가로 발견됐으나, 소방 당국은 “다른 인물의 것으로 보이지만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붕괴 지점은 철근 등 잔해로 진입로가 막혀 30여m를 파고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구조대원들은 추가 붕괴 위험이 커지자 일단 철수했다.

소방 당국은 음향탐지기, 열화상카메라, 내시경, 구조견 등을 투입해 수색을 재개할 계획이다.

또 이미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옆에 위치한 4·6호기 역시 추가 붕괴 위험이 커 안정화 작업 계획을 보류했다. 김 과장은 “소형 크레인 등을 설치해 구조물을 고정해야 하지만 진동 위험이 있어 일단 보류했다”며 “전문가들과 협의해 향후 구조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날이 밝는 대로 구조 작업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쯤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높이 60m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지며 철거 작업자 9명 중 2명만 초기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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