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도 이겨냈다…'호실적' 타이어株 잘 굴러가네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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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주(株) 주가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에 대해 "미국의 수출 관세 영향에도 가격 인상을 통해 부담을 전가했고 하향 안정화된 원가를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외 환경 우려로 주가가 시장에서 지나치게 소외받았다"며 "미국 관세 15%, 고인치·전기차 타이어 비중 확대, 판가 인상 등에 힘입어 시장 우려 대비 뛰어난 주가 회복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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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 부담에도 '깜짝실적' 달성
증권가 "이익 개선세 지속될 것"

타이어주(株) 주가가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부품 관세 우려를 불식하는 호실적을 거두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상승장에서 소외됐던 타이어주의 이익 개선 추세를 감안할 때 매수 기회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전날 8.87% 오른 6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타이어(5.07%)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07%)도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이들 주가는 최근 한 달간 각각 6.53%, 16.18%, 22.72%씩 급등했다.
미국 관세 부담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하자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자극됐다. 넥센타이어는 3분기 매출액 7807억원과 영업이익 4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426억원)는 웃돌았다.
금호타이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22.6% 감소했으나 시장 기대치(914억원)를 넘어섰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한국타이어도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부합하는 이익을 거뒀을 것이란 게 증권업계 관측이다.
고인치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판매가를 인상한 것이 실적 선방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에 대해 "미국의 수출 관세 영향에도 가격 인상을 통해 부담을 전가했고 하향 안정화된 원가를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타이어 3사에 대한 실적 기대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천연·합성고무 등 주요 원자재 가격과 컨테이너 해상 운임(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고무 가격 상승 우려를 키웠던 유럽연합의 '산림전용방지규정'(EUDR)도 1년 추가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부터 낮아진 관세율(15%)이 적용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특히 미국에 공장을 두지 않은 넥센타이어의 이익 개선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남주신 DB증권 연구원 "내년부터 관세율이 15%로 인하됨에 따라 넥센타이어의 분기 비용은 120~150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동안 대외 환경 우려로 주가가 시장에서 지나치게 소외받았다"며 "미국 관세 15%, 고인치·전기차 타이어 비중 확대, 판가 인상 등에 힘입어 시장 우려 대비 뛰어난 주가 회복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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