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찌꺼기로 돼지농가 냄새 잡는다‥"99% 제거"
[뉴스투데이]
◀ 앵커 ▶
감귤주스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친환경 악취 저감제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돼지 분뇨 저장소에 넣었더니 악취 성분 99%가 제거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 서귀포의 감귤가공공장입니다.
감귤즙을 짜고 남은 껍질 찌꺼기가 커다란 포대에 담깁니다.
감귤 생산량의 10%, 제주에서만 해마다 약 4만 톤이 나옵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버리거나 가축 사료로 썼습니다.
앞으로는 더 가치 있게 쓰입니다.
쌓아둔 감귤껍질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악취 저감제로 바꾸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침출수를 살균해 중화한 뒤 유산균과 효모 같은 미생물을 배양하는 방식입니다.
돼지 분뇨 저장조 2곳에 넣어봤더니 악취 성분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최대 99% 감소했습니다.
[김대현/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 "경제적인 측면에서 감귤 침출수는 미생물 배양에 유용한 성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비용이 저렴해 많은 양의 저감제를 투입, 악취를 보다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악취가 없는 분뇨는 수거 비용도 싸서 양돈 농가로서는 그만큼 돈을 아낄 수 있습니다.
2천 마리 규모 양돈 농가의 경우 연간 소득이 3천7백만 원 늘어납니다.
[김진욱/제주 양돈농가] "감귤 미생물 쓰고 나서 이제 민원 발생이 덜 생겨서 제 입장에서는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쓸 의향이 있고."
감귤 찌꺼기로 해충 유인제를 만드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감귤즙을 짤 때 나오는 특정 성분과 페로몬을 조합했습니다.
고구마밭에서 실제 써봤더니 피해율이 52%에서 15%로 크게 떨어졌고, 비용도 종전보다 70% 저렴합니다.
농촌진흥청은 감귤 껍질과 과육을 활용한 토양 개량 자재도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 친환경 기술들은 내년 실증을 거쳐 내후년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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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letsw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73234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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