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옮겨도 그대로!' 한때 정상급 득점원의 급격한 하락세... 클리퍼스에서도 부진한 빌

이규빈 2025. 11. 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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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빌은 더 이상 정상급 선수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마이애미 히트, 밀워키 벅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우승에 도전하는 팀들이 빌에 관심을 보였고, 빌의 선택은 LA 클리퍼스였다.

클리퍼스는 대도시 LA에 있는 팀이고, 우승권 전력, 무엇보다 빌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했기 때문이다.

예전 소속팀이었던 워싱턴 위저즈 시절 막판부터 잔부상에 시달렸던 빌은 피닉스에서도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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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이제 빌은 더 이상 정상급 선수와는 거리가 멀어졌다.

브래들리 빌은 이번 오프시즌 최대 화두 중 하나였다. 전 소속팀이었던 피닉스 선즈가 무려 남아있던 2년 1억 1000만 달러(한화 약 1590억)을 바이아웃 했기 때문이다. 바이아웃이란 대부분 연봉을 보장하고, 팀에서 쫓아내는 행동이다. 즉, 빌은 돈도 받고 공짜로 FA가 된 셈이다.

자유의 몸이 된 빌에게 많은 팀이 제안을 건넸다. 마이애미 히트, 밀워키 벅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우승에 도전하는 팀들이 빌에 관심을 보였고, 빌의 선택은 LA 클리퍼스였다. 클리퍼스는 대도시 LA에 있는 팀이고, 우승권 전력, 무엇보다 빌에게 주전 자리를 보장했기 때문이다. 클리퍼스는 노먼 파웰을 트레이드하며 존 콜린스를 데려왔고, 파웰의 자리를 빌로 대체하겠다는 심산이었다.

제임스 하든-브래들리 빌-카와이 레너드-존 콜린스-이비차 주바치의 주전 라인업은 너무나 강력해 보였다. 따라서 이런 클리퍼스를 시즌 전 우승 후보로 예상한 전문가도 적지 않았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클리퍼스가 구축한 슈퍼팀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개막전부터 약체로 평가된 유타 재즈에 무려 21점차 대패를 당했고, 그 이후에도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현대 농구의 트렌드인 활동량과 에너지와 동떨어진 팀이라는 것이 제대로 발목을 잡고 있다.

또 큰 기대를 걸었던 빌의 경기력도 형편없는 수준이다. 빌은 현재 4경기 출전해 평균 8점 1.5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8%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알던 빌과는 차이가 크다. 심지어 직전 시즌 피닉스에서 평균 17점 3.7어시스트를 기록한 것보다도 못한 수치다. 냉정히 이 성적이면 NBA 어느 팀에서나 주전으로 활약하기 어렵다. 

빌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부상이다. 예전 소속팀이었던 워싱턴 위저즈 시절 막판부터 잔부상에 시달렸던 빌은 피닉스에서도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햄스트링, 종아리 등 하체 부상이 결정적이었다. 빌은 전성기 시절 운동 능력을 활용한 골밑 돌파를 즐기던 슬래셔였다. 이런 유형에게 돌파의 폭발력을 제한하는 하체 부상은 치명타나 다름이 없다.

심지어 이적한 클리퍼스에서도 부상이 말썽이다. 빌은 등 부상으로 4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빌의 출전 여부가 클리퍼스의 경기력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냉정히 이번 시즌 경기에 출전한 빌은 존재감이 없는 수준이다.

한때 빌은 NBA 최고의 득점원 중 하나였다.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에는 두 시즌 연속으로 평균 30점 이상을 기록하는 엄청난 폭발력을 과시했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평균 20점 이상은 기록했으나, 피닉스로 이적 후 완전히 하락세를 겪었다. 그리고 클리퍼스로 이적한 현재는 식스맨 기량으로도 보기 어려운 수준으로 추락했다.

과연 빌이 부진이 계속되며 이대로 커리어를 마무리할까. 냉정히 어느덧 30대가 넘었고, 끝없는 부상 악몽에 빠진 빌에게 반전의 요소는 없어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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