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서 군복 입은 중국인들 ‘행진’…누리꾼들 “선 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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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 등을 입은 중국인 100여명이 서울 한복판 한강공원에서 행진곡에 맞춰 군대식 행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중국의 한 걷기 애호가(동호인) 단체가 한국에서 진행한 행사를 촬영한 영상 캡처 게시물 등이 퍼졌다.
영상에 수차례 등장하는 '한국(한강)국제걷기교류전 중국 걷기 애호가'라고 한글로 쓰인 현수막에는 행사 일시와 장소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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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에 군복 차림의 중국인들이 행진하는 모습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논란이다. [SNS]](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7/ned/20251107065242858ecry.jpg)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군복 등을 입은 중국인 100여명이 서울 한복판 한강공원에서 행진곡에 맞춰 군대식 행진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중국의 한 걷기 애호가(동호인) 단체가 한국에서 진행한 행사를 촬영한 영상 캡처 게시물 등이 퍼졌다.
지난 4일 ‘더우인(중국판 틱톡)’에 처음 올라온 해당 영상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일대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 수차례 등장하는 ‘한국(한강)국제걷기교류전 중국 걷기 애호가’라고 한글로 쓰인 현수막에는 행사 일시와 장소가 적혀 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의 중국인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10여명씩 같은 유니폼을 맞춰 입고 모여 있다. 노랑, 빨강 등 체육복 차림뿐 아니라 군대 무늬 복장으로 상·하의에 모자까지 갖춰 입은 팀도 있다. 동호인 단체 지역 간부로 추정되는 남성이 중국어로 축사를 하고, 참가자들은 박수로 호응한다.
![서울 한강공원에 군복 차림의 중국인들이 행진하는 모습이 온라인 상에 퍼지며 논란이다. [SNS]](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7/ned/20251107065243061wpyg.jpg)
이어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는데 한국인들이 ‘걷기’로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생활체육 느낌이 아니라 군대의 제식훈련에 가까운 광경이 펼쳐진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단합대회 차원일 수 있는 행사지만, 생소한 광경에 국내 누리꾼들 대부분은 황당하단 반응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선을 넘었다’, ‘규모가 조금만 더 커지면 위협적으로 느껴질 것 같다’, ‘일본인들이 자위대 옷 입고 한강공원에서 저랬으면 난리 났을 텐데’, ‘군가 틀고 제식하면서 군인 행세 하는 건 심각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 행사 장면. [여주시 홈페이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7/ned/20251107065243272ifre.jpg)
앞서 경기 여주에서 열린 축제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 깃발이 휘날리고 중국군이 행진하는 영상이 상영돼 논란을 빚기도 했다.
제복을 맞춰 입은 중국 예술단 여성들이 무대 위로 걸어나왔고 대형 화면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의 행진 영상까지 나왔다. 무대 한쪽엔 제복을 입은 남성들이 인민해방군 깃발을 들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주관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측은 “한중문화교류행사의 일부 내용이 방문객 여러분께 우려와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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