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시원해진 2025년…이산화탄소 농도는 기록 경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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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 지구 평균기온이 2024년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대 2위 또는 2023년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과 2024년 평균기온 상승에 영향을 준 전 지구적 기상 현상인 엘니뇨가 2025년에는 중립 또는 엘니뇨의 반대 개념인 라니냐로 전환되면서 평균기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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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전 지구 평균기온이 2024년에 조금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대 2위 또는 2023년에 이어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와 바다의 열 함량은 계속 상승세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이 같은 분석 결과가 실린 '2025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WMO는 1993년 이후 매년 기후 현황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하고 있다. 국가 기상 서비스 기관 등 전문가 네트워크 자료를 기반으로 주요 기후 지표를 분석하고 그 영향력을 확인해 공유하는 것이다.
지구온난화 가속으로 전 지구 평균기온이 지난해까지 신기록을 연속으로 경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42±0.12℃ 높았다. 가장 더운 해인 2024년 1.55±0.1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기준 온도인 1.5℃는 국제사회가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COP21)에서 설정한 마지노선이다.
2023년과 2024년 평균기온 상승에 영향을 준 전 지구적 기상 현상인 엘니뇨가 2025년에는 중립 또는 엘니뇨의 반대 개념인 라니냐로 전환되면서 평균기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풀이된다.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는 계속 증가 추세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750년 약 278ppm에서 2024년 423.9ppm으로 53% 증가했다. 2023년에서 2024년까지의 증가폭은 3.5ppm으로 역대 가장 높았다. ppm은 전체에서 어떤 성분이 차지하는 비율을 100만분의 1로 나타낸 농도 단위다.

해양의 열 함량은 2025년에도 2024년을 넘는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해양 열 함량 증가는 열대와 아열대 지역 폭풍의 세기를 강화하고 극지방 해빙 감소, 해수면 상승을 가속한다.
2016~2025년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은 연간 4.1mm 상승했으며 1993~2002년까지의 연평균 상승량인 2.1mm의 약 2배다.
2025년에는 전세계에 극한호우, 홍수, 열대저기압, 폭염, 대형 산불 등 기상이변이 다수 발생해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일으켰다.
기후 서비스와 조기경보체제 구축은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다양한 재난의 복합적인 영향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다중위험조기경보시스템 보유국은 2015년 56개국에서 2024년 119개국으로 증가했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전례 없는 고온 지속과 지난해 기록적인 온실가스 농도 증가로 향후 몇 년간 일시적으로 전 지구 평균기온이 1.5℃ 기준을 넘을 것"이라며 "그러나 과학적으로 21세기 말까지 다시 1.5℃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가능하며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30차 당사국 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으로 최종본은 2026년 3월에 공개된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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